"수입차 점유율, 현재의 2배로 27%까지 상승"

입력 2014-10-14 06:31  

마케팅인사이트, 국산차·수입차 재구입률 바탕 예측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현재의 2배 정도인 27%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됐다.

자동차·통신 리서치 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는 7월 실시한 대규모 자동차 기획조사 결과 현재의 추세가 이어질 경우 수입차의 점유율은 27%까지 순탄하게 상승할것으로 추정된다고 14일 밝혔다.

2001년까지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점유율 1%를 밑돌던 수입차는 2002년 1.3%의시장점유율로 사상 처음으로 1%를 넘어섰다.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2012년10.0%로 10% 고지를 돌파한 뒤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며 올해는 8월까지 14.1%의 점유율을 기록, 15%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이런 수입차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를 것이냐에 모아진다.

마케팅인사이트는 이에 따라 지난 1년 동안 새차를 구입한 소비자 5천582명을상대로 새로 산 차와 이전 차가 국산차인지 수입차인지를 묻고 이동 패턴을 조사했다.

국산차를 타다 다시 국산차를 구입한 사람이 83.5%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국산차에서 수입차로 이동한 소비자가 11.0%, 수입차 재구매자가 3.7%, 수입차에서 국산차로 이동한 사람이 1.7%로 집계됐다.

이런 신차 구매패턴을 바탕으로 계산한 결과 국산차의 재구입률(국산차 보유자가 국산차를 다시 구매한 비율)은 88%, 수입차의 재구입률(수입차 보유자가 수입차를 다시 구매한 비율)은 68%로 나타났다.

이 재구입률이 장기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마케팅인사이트는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집계한 국산차와 수입차의 재구입률추세에 비춰 함수식으로 계산한 결과 현재의 재구입률이 유지될 것으로 가정하면 국산차의 점유율은 73%로 떨어지고, 수입차의 점유율은 27%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밝혔다. 시점에 대한 예측치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 같은 점유율 예상치는 가장 보수적으로 잡았을 때 나온 수치로 국산차의 재구입률이 현재보다 하락하고, 수입차의 재구입률이 상승하면 수입차와 국산차의 점유율 역시 큰 폭으로 변화할 수 있다.

김영호 마케팅인사이트 전문위원은 "자동차처럼 장기간 사용하는 내구재에서의점유율은 연구개발, 생산, 판매, 판매 후 관리, 애프터서비스(AS) 등 많은 변수가엮여 있어 급격히 변하지 않는 특징이 있지만 세계 곳곳에서 장기간에 걸친 역전과도태는 드문 현상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공세는 더맹렬해지고, 국산차의 수성은 힘겨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ykhyun1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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