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국보급 서체 복원 전시

태광그룹 일주재단과 선화재단은 예술의전당과 손잡고 30일부터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에서 '전통이 미래다, 한국서예명적 발간기념전'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국보급 서예 명적(名跡)을 복원·발간하고 탁본과 필사첩을 전시하는 특별전이다.

이번 기념전에는 올해 발간하는 명적에 수록된 광개토대왕비 탁본과 이황의 퇴도선생필법 필사첩(보물 548-1호), 김생의 낭공대사탑비와 전유암산가서, 이암의 문수사장경비 등이 전시된다.

김양동, 박원규, 권창륜 등 현대 서예가 15인이 이들 명적을 독자적 관점으로재해석한 작품도 전시된다.

태광은 3억원을 지원해 고구려 광개토대왕비, 신라 진흥왕순수비, 백제 무령왕릉지석, 조선 안평대군의 몽유도원기, 석봉 한호, 추사 김정희 등 국보급 서예 유물의 서체를 3년간 매년 5권씩 총 15권의 서예 명적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30일 전시 개막 행사에는 예술의전당 고학찬 사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태광 심재혁 부회장이 참석한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