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경제전망 세미나 "올해와 비슷한 3.6% 성장률 예상"
내년 한국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가 진행되겠지만,회복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3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년 대내외 경제 전망과 기업의 대응 세미나'에서 "내년 국내 경제는 건설투자 중심으로 완만하게 개선되는 한편 그동안 부진했던 소비와 설비투자도 미약하게나마 회복되겠다"고 내다봤다.
이 실장은 우리나라가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3.6%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건설투자는 부동산시장 회복,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대에 힘입어 개선될 것"이라며 "소비도 세월호 사고 등으로 부진했던 올해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점쳤다.
이 실장은 "설비투자는 규제완화, 원자재가 하락 효과로 개선되고 있으며 내년에도 5%대 증가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상 국제금융센터 선임연구위원은 "미국 경제는 주택시장 호조, 소비·고용·체감경기 개선 등으로 내년에도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노동시장 문제와 세계 경기 회복 지연, 달러 강세에 따른 수출 부진 등의 우려가 있어 조기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강유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은 "유럽 경제는 올해와 내년 모두 연초 예상보다 낮은 1% 안팎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디플레이션과 높은 실업률을해결하고 회복세로 돌아서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환우 코트라 중국조사담당관은 "중국은 부분적인 경기부양책에 따라 올해 7.5%, 내년 7% 초중반대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동철 KDI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대외 여건 전망 중 편차가 가장 큰 곳은 중국"이라며 "부동산 경기와 투자가 둔화되면서 중국 경제의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정책당국과 기업이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관호 고려대 교수는 "한국 경제는 더딘 회복과 소득불평등 확대, 경제심리 불안을 겪고 있다"면서 성장률 제고를 위해 서비스업 생산성 증대, 대·중소기업간 공정경쟁 유도, 외투 확대를 위한 투자환경 개선, 여성인력 활용제고, 공교육 효율성강화, 공공서비스 확충 등을 제언했다.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에도 유가 등 에너지가격은 안정세를보일 것"이라면서 "다만 유가 하락에 따른 이득은 차이가 있다. 최근 북미지역 셰일가스 혁명으로 미국 기업이 비용절감 효과를 크게 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경제 성장의 원동력인 기업의 체감경기를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적극적 통화·재정정책, 기업의 세 부담 경감, 친기업적 분위기, 규제 완화 등을 통해 투자 확대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내년 한국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가 진행되겠지만,회복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3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년 대내외 경제 전망과 기업의 대응 세미나'에서 "내년 국내 경제는 건설투자 중심으로 완만하게 개선되는 한편 그동안 부진했던 소비와 설비투자도 미약하게나마 회복되겠다"고 내다봤다.
이 실장은 우리나라가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3.6%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건설투자는 부동산시장 회복,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대에 힘입어 개선될 것"이라며 "소비도 세월호 사고 등으로 부진했던 올해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점쳤다.
이 실장은 "설비투자는 규제완화, 원자재가 하락 효과로 개선되고 있으며 내년에도 5%대 증가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상 국제금융센터 선임연구위원은 "미국 경제는 주택시장 호조, 소비·고용·체감경기 개선 등으로 내년에도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노동시장 문제와 세계 경기 회복 지연, 달러 강세에 따른 수출 부진 등의 우려가 있어 조기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강유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은 "유럽 경제는 올해와 내년 모두 연초 예상보다 낮은 1% 안팎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디플레이션과 높은 실업률을해결하고 회복세로 돌아서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환우 코트라 중국조사담당관은 "중국은 부분적인 경기부양책에 따라 올해 7.5%, 내년 7% 초중반대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동철 KDI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대외 여건 전망 중 편차가 가장 큰 곳은 중국"이라며 "부동산 경기와 투자가 둔화되면서 중국 경제의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정책당국과 기업이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관호 고려대 교수는 "한국 경제는 더딘 회복과 소득불평등 확대, 경제심리 불안을 겪고 있다"면서 성장률 제고를 위해 서비스업 생산성 증대, 대·중소기업간 공정경쟁 유도, 외투 확대를 위한 투자환경 개선, 여성인력 활용제고, 공교육 효율성강화, 공공서비스 확충 등을 제언했다.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에도 유가 등 에너지가격은 안정세를보일 것"이라면서 "다만 유가 하락에 따른 이득은 차이가 있다. 최근 북미지역 셰일가스 혁명으로 미국 기업이 비용절감 효과를 크게 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경제 성장의 원동력인 기업의 체감경기를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적극적 통화·재정정책, 기업의 세 부담 경감, 친기업적 분위기, 규제 완화 등을 통해 투자 확대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