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아껴 쓰고 되팔아 수익 올릴수 있다

입력 2014-11-03 11:00  

25일 거래시장 개설…목욕탕·빌딩·마트 등 대상

공장이나 빌딩, 마트, 목욕탕 등이 전기를 아껴쓰고 이를 되팔아 이익을 거둘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아낀 전기를 판매할 수 있는 전력 거래시장을 25일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는 기존 사용량보다 적게 전기를 쓰기로 중개업체(수요관리사업자)와 계약을 맺으면 된다. 이후 수요관리사업자가 고객이 아낀전기를 모아 전력거래소를 통해 한국전력[015760]에 판매하고 수익을 나눈다.

서울 노원구에 있는 한 사우나는 연간 전기 사용량을 종전보다 90kW(30%) 감축하는 계약을 수요관리사업자와 맺을 계획이다. 이 사우나의 연간 예상수익은 아낀전기판매액 485만원과 전기요금 절감액 103만원을 합해 588만원이다.

빌딩이 연간 100kW를 줄이면 655만원, 마트가 50kW를 덜 쓰면 327만원의 수익을올릴 것으로 산업부는 추정했다.

그러나 당초 계약한 만큼 전기 사용량을 줄이지 못하면 위약금 부과나 전력거래정지와 같은 제재를 받게 된다.

현재 11개 수요관리사업자가 전력거래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들 사업자는 고객에게 실시간 전력계량기, 에너지관리시스템 등 필요한 정보통신기기(ICT)를 제공하고 에너지 컨설팅 서비스도 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 사업이 원활히 이뤄지면 2017년에 액화천연가스(LNG) 발전기 4기의발전용량인 약 190만kW의 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전기료 인상요인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도 감축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요관리사업자가 관련 설비 공급 비용과 수익성을 고려해 초기에는 일반 가정보다는 평소에 전기를 많이 쓰고 감축도 많이 할 수 있는 시설을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kms123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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