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CEO포럼서 "의류패션산업에 새로운 기회…중국 중산층에 주목"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양국 패션의류업계는 중국 의류시장의 확대에 따른 수혜를 기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3일 중국 칭다오(靑島)시에서 개최한 한중 최고경영자(CEO) 포럼에서 최형욱 이랜드 중국총괄 상무는 "한중FTA로 한류 패션이 중국 내수시장을 자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상무는 한중FTA로 인해 패션의류 산업에서 기존의 인력, 자본, 법적 제약을넘어선 유연하고 자유로운 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FTA가 체결되더라도 큰 전략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한중FTA를 통해 중국인 방문객이 한층 더 늘어나고 국내 주요 상권이 활기를 띠게 되면 중국 내수 패션시장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중국의 높은 관세로 동남아와 서남아 지역이 새로운 생산기지로 부각되던시점에 이번 한중FTA 타결은 중국의 생산기지로서 경쟁력을 다시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류 패션을 판매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 의류업체 H스타일의 자펑(賈鵬) 부총재도 이날 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장 한중FTA로 판매량은 큰 변화는 없겠지만 한국 제품을 중국 소비자가 접할 기회가 많아지며 패션시장에도 새로운 기회가 생길것"이라고 말했다.
자 부총재는 "시장이 커져야만 향유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진다"며 "한국의 브랜드가 중국에 대거 들어오면 한국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 시장을 키우는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H스타일이 한국의 유행 패션을 먼저 파악해 제품개발에 반영하는 전략을취하고 있다며 한국 드라마 등 한류가 인기를 끌면 당장 효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소비자 마음속에 호감이 생기고 꾸준한 판매증대로 이어진다고 전했다.
한편 이랜드는 현재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와 제휴해 온라인 시장에진출했는데 그 비중을 점차 늘려가고 앞으로 국내외 화장품업체와도 제휴해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랜드의 중국 매출은 지난 10여년간 연평균 65%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에서 30%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그 성장속도가 20%선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최 상무는 "중국도 예전의 고도성장 시기는 지나 성숙기로 접어들었기 때문에성장할 수 있는 영역에 자원을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중국 내수시장에서 중산층의 성장에 주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중국과의 발전 격차를 이용해 손쉽게 외국기업들이 진출했는데이제는 그 격차가 없어졌고 오히려 중국이 앞서는 분야도 있다"며 "외국기업들이 중국에서 성공할 확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 물건을 가져다 중국에 파는 형태로는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는 "단순히 한류나 발전격차를 이용한 중국 진출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지역 문화 차이를 깊이있게 검토해 중국에서 사업하는 한국기업이 아니라 전세계를 무대로 사업하는 중국기업이라고 생각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양국 패션의류업계는 중국 의류시장의 확대에 따른 수혜를 기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3일 중국 칭다오(靑島)시에서 개최한 한중 최고경영자(CEO) 포럼에서 최형욱 이랜드 중국총괄 상무는 "한중FTA로 한류 패션이 중국 내수시장을 자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상무는 한중FTA로 인해 패션의류 산업에서 기존의 인력, 자본, 법적 제약을넘어선 유연하고 자유로운 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FTA가 체결되더라도 큰 전략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한중FTA를 통해 중국인 방문객이 한층 더 늘어나고 국내 주요 상권이 활기를 띠게 되면 중국 내수 패션시장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중국의 높은 관세로 동남아와 서남아 지역이 새로운 생산기지로 부각되던시점에 이번 한중FTA 타결은 중국의 생산기지로서 경쟁력을 다시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류 패션을 판매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 의류업체 H스타일의 자펑(賈鵬) 부총재도 이날 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장 한중FTA로 판매량은 큰 변화는 없겠지만 한국 제품을 중국 소비자가 접할 기회가 많아지며 패션시장에도 새로운 기회가 생길것"이라고 말했다.
자 부총재는 "시장이 커져야만 향유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진다"며 "한국의 브랜드가 중국에 대거 들어오면 한국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 시장을 키우는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H스타일이 한국의 유행 패션을 먼저 파악해 제품개발에 반영하는 전략을취하고 있다며 한국 드라마 등 한류가 인기를 끌면 당장 효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소비자 마음속에 호감이 생기고 꾸준한 판매증대로 이어진다고 전했다.
한편 이랜드는 현재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와 제휴해 온라인 시장에진출했는데 그 비중을 점차 늘려가고 앞으로 국내외 화장품업체와도 제휴해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랜드의 중국 매출은 지난 10여년간 연평균 65%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에서 30%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그 성장속도가 20%선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최 상무는 "중국도 예전의 고도성장 시기는 지나 성숙기로 접어들었기 때문에성장할 수 있는 영역에 자원을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중국 내수시장에서 중산층의 성장에 주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중국과의 발전 격차를 이용해 손쉽게 외국기업들이 진출했는데이제는 그 격차가 없어졌고 오히려 중국이 앞서는 분야도 있다"며 "외국기업들이 중국에서 성공할 확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 물건을 가져다 중국에 파는 형태로는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는 "단순히 한류나 발전격차를 이용한 중국 진출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지역 문화 차이를 깊이있게 검토해 중국에서 사업하는 한국기업이 아니라 전세계를 무대로 사업하는 중국기업이라고 생각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