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사장단 1년새 32명 줄어…구조조정·사업재편 여파

입력 2014-11-19 06:11  

포스코 사장직 44% 감축, 연말 인사 끝나면 감소폭 더 커질 듯

30대 그룹의 사장직이 347명으로 1년새 32명 줄었다. 포스코[005490]는 사장 직급자를 44%나 감축했고 현대, 동부, KT[030200]도 30% 이상 줄였다.

19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30대 그룹 251개 계열사의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말 기준으로 사장 직급자 수는 총 347명으로 작년상반기말 379명보다 8.4%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내수부진 여파로 대기업 그룹들이 구조조정과 사업재편을 단행하면서 대거 사장직을 축소한 것이다. 연말 임원 인사에서도 '칼바람'이 예고되고있어 사장단 숫자는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이들 사장단 347명 중 대주주 일가는 69명이었고 전문경영인은 278명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 대주주 일가는 67명에서 2명 늘고, 전문경영인은 312명에서 34명 준것에 비춰보면 연말 인사도 전문경영인 출신 사장들에게 초점이 맞춰질 공산이 크다.

30개 그룹중 사장단 수를 줄인 곳은 삼성, 현대차[005380], 포스코, 현대, 동부, KT그룹 등 12개 그룹이었다. 이들 12개 그룹 사장단 수는 240명에서 194명으로 46명이나 줄었다. 연말 인사를 본격 실시하기도 전에 이미 30대 그룹의 3분의 1 이상이 사장단 구조조정을 단행한 셈이다.

1년 새 사장단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권오준 회장 취임 후 고강도 구조조정에나선 포스코로 지난해 18명에서 10명으로 44.4% 감소했다. 포스코, 대우인터내셔널[047050], 포스코엠텍, 포스코플랜텍, 포스코엔지니어링, 포스코티엠씨 등 6개 계열사에서 각각 1명 이상씩 총 8명의 사장을 줄였기 때문이다.

현대그룹도 8명에서 5명으로 37.5% 줄였다. 극심한 경영난에 빠진 현대상선[011200]과 경영정상화 자구안에 따라 매각한 현대로지스틱스의 대표이사 직위가 부회장및 사장에서 부사장으로 낮아지며 사장단 몸집이 줄었다.

이어 동부그룹의 사장단도 27명에서 18명으로 33.3% 축소됐다. 매각대상 계열사인 동부제철[016380], 동부하이텍[000990], 동부메탈, 동부로봇[090710]과 자산 매각에 나선 동부CNI[012030] 등 5개 계열사에서 사장단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KT가 19명에서 13명, 현대백화점[069960]이 11명에서 9명으로 각각 31.6%와 18.

2% 줄며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롯데가 17명에서 14명으로, 대림이 9명에서 7명으로, 효성[004800]이 13명에서 11명으로, GS[078930]가 20명에서 18명으로, 영풍[000670]이 11명에서 10명으로 사장단 몸집을 줄였다.

삼성과 현대자동차그룹도 예외는 아니었다. 삼성이 55명에서 51명, 현대차가 31명에서 28명으로 각각 7.3%와 9.7% 감소했다.

반면 신세계[004170]는 사장단을 6명에서 10명으로 67% 늘렸고 CJ[001040](5명→6명), 두산[000150](22명→26명), 미래에셋(6명→7명), 한화[000880](10명→11명), LS[006260](13명→14명), OCI[010060](16명→17명), LG[003550](27명→28명) 그룹의 사장단은 각각 1명씩 늘었다.

현대중공업[009540], 한진[002320], 대우조선해양[042660], 금호아시아나, 대우건설[047040], 동국제강[001230], 코오롱[002020]은 변화가 없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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