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B&B, '일자리 제공형' 사회적기업 인증

입력 2014-11-20 11:29  

정부 지원 안 받고, 수익 100% 공익에 사용

한화그룹의 식음료 계열사인 한화B&B(빈스앤베리즈)가 20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당초 한화갤러리아의 카페사업 부문으로 출발한 한화B&B는 작년 12월 별도 회사로 분할된 이후 약 1년간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한 끝에 대기업계열 최초로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주는 '일자리 제공형' 인증을 받았다.

한화B&B는 전국 36개 빈스앤베리즈에서 근무하는 직원 200여명을 모두 정규직으로 고용했다. 또 매장 직원의 40%(80여명)를 한부모가정·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출신으로 채용했다.

원재료의 15% 이상을 사회적기업 제품으로 구매하고, 연간 30개 이상의 골목 카페에 경영컨설팅을 제공해 운영 노하우와 음료 레시피를 공유한다.

올해는 '골목카페 지원사업'을 통해 13개 카페에 총 2억원을 지원해 이들 카페의 월평균 매출이 734만원에서 1천132만원으로 35%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서울 동대문구 신설의 빈스앤베리즈 아카데미에서는 연간 200여명의 취약계층과영세 카페 상인들에게 무료 바리스타 교육도 제공한다.

한화B&B는 사회적기업 인증을 획득했지만 정부가 주는 인건비와 기금 지원 등의혜택은 받지 않고, 수익 전부를 공익사업과 직원복지 등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주주들도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배당금을 포기했다.

eugeni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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