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한-호주·캐나다 FTA 비준동의로 시장선점 기대"

한국무역협회는 국회가 2일 한-호주, 한-캐나다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시장선점 효과가 기대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무협은 3일 논평을 통해 "호주와 캐나다는 각각 세계 11위와 12위의 경제대국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5만 달러가 넘는 구매력 높은 시장이자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이들 국가와의 FTA가 발효되면 주요 품목의 수출 확대는 물론 안정적인 자원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캐나다 FTA와 관련해 "캐나다가 중국과는 아직 FTA를 추진하지 않고 있고 일본도 현재 협상 중인 만큼 비준 동의안 처리로 FTA 조기 발효가 가능해져 상당기간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보다 한발 앞서 한-칠레, 한-페루 FTA를 발효시켜 양국 시장에서 일본과의시장점유율 경쟁에서 역전한 경험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호주 FTA에 대해서는 "호주가 일본, 중국 등과도 FTA를 타결해 비준이 늦어질 경우 한국이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중국보다 한 발 앞서고 이미국회 절차를 완료한 일본과 동등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무협은 "국내 절차가 실질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정부는 FTA가 조속히 발효될 수있도록 후속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