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대한항공 모든 보직서 퇴진…부사장직은 유지(종합2보)

입력 2014-12-09 19:37  

<<보직에서 사퇴하지만 부사장 직함은 유지한다는 내용 추가. 제목 일부 변경.>>조양호 회장 귀국 직후 즉각 사의 수용등기이사 자리는 그대로…칼호텔네트워크 대표 등도 계속 맡아

'땅콩 리턴' 파문을 일으킨 조현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이 9일 대한항공의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그러나 부사장 직함과 등기이사 지위는 유지하기로 했다.

조 부사장의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퇴진 의사를 밝힌 조부사장의 사의를 전격 수용했다고 대한항공이 밝혔다.

조양호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의 참석 후 이날 오후 귀국한 즉시 인천공항에서 임원회의를 열고 조 부사장의 퇴진을 결정했다.

조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본의 아니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고객 및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스러우며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이 있다면 너그러운 용서를 구한다"면서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한항공의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조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 및 호텔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조 부사장이 보직에서 물러나 기내 서비스 등의 업무에서 완전히손을 떼지만 부사장 직함과 등기이사 자리는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칼호텔네트워크,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의 대표이사도 계속 맡는다.

조양호 회장은 이날 오후 출장길에서 돌아오는 길에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현아 부사장이)업무수행 중이었지만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린 데 대해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임원으로서 모든 과정을 조사한 뒤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인사 조치 가능성이 점쳐졌다.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 뉴욕에서 대한항공 여객기 이륙 전 승무원의 견과류(마카다미아 너트) 서비스 방식을 문제 삼아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한 일이 보도되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참여연대가 항공 관련 법규 위반 혐의로 조 부사장을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밝혀 검찰 조사까지 받을 처지에 몰렸다.

kimy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