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한라비스테온공조 공동 인수 검토

한국타이어[161390]가 자동차 종합 부품 회사로의 도약을 위해 한라비스테온공조[018880]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는 한앤컴퍼니의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 인수에 전략적투자자(SI)로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한앤컴퍼니와 공동으로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투자 금액 등 세부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앤컴퍼니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인 비스테온이 보유한 한라비스테온공조지분 69.99%를 총 3조9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금융권 차입과 투자자 등을 물색해왔다.

한국타이어가 한라비스테온공조의 인수에 뛰어든 것은 사업다각화를 통해 자동차 종합 부품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1위 타이어업체인 한국타이어는 타이어 제조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최근 렌터카업체인 KT렌탈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연관 업계진출을 적극 타진하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한라비스테온공조를 공동 인수하면 한앤컴퍼니가 결국 한라비스테온공조를 중국 업체에 되팔지 않을까 우려해온 국내 자동차업계도 걱정을 어느 정도덜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업계는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가 국내 1위이자 세계 2위 자동차공조 업체인 한라비스테온공조를 인수하면 차익을 노리는 사모펀드 속성상 연구개발 투자가줄어 기술력이 후퇴하고, 중국 업체에 되팔 가능성이 높아 기술 유출도 우려된다며한라비스테온공조의 운명에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ykhyun1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