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분기 UHD TV용 패널 절반은 한국산"

입력 2014-12-17 06:00  

올해 4분기에 처음으로 한국산 UHD(초고해상도)TV용 LCD 패널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어설 전망이다.

17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034220]와 삼성디스플레이의 4분기 UHD TV용 LCD 패널 출하량은 387만5천700대로 추산된다.

전체 출하량은 755만2천200대로, 한국산 UHD 패널의 점유율은 51.3%이다. 이어대만 33.1%, 중국 13.0%, 일본 2.6% 순으로 그 뒤를 따른다.

UHD 패널 시장은 원래 대만 기업이 주도했으나, 올해 2분기부터 한국산 패널의시장점유율이 대만산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한국산 UHD 패널의 점유율은 2분기 47.4%, 3분기 44.9%로 집계됐다. 대만 기업의 점유율은 2분기, 3분기에 각각 44.9%, 43.8%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져 한국산 UHD 패널의 점유율이 내년 2분기 60.8%까지 오를 것이라는 게 디스플레이서치의 전망이다.

개별 기업으로 따지면 여전히 대만의 이노룩스가 앞선 상황이다. 이노룩스는 3분기 기준 시장점유율 35.5%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10월 처음으로 LG디스플레이가 이노룩스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LG디스플레이의 시장점유율은 28.1%로 이노룩스(24.0%)를 제쳤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 20.2%, 대만 AU옵트로닉스 9.4%, 중국 차이나스타(CSOT) 9.3% 순이었다.

UHD 패널 생산은 한국 기업이 먼저 시작했지만, 초기 단계에 80인치 이상 프리미엄 제품에만 집중하느라 전체 시장을 장악할 기회를 놓쳤다.

그사이 대만업체들은 패널 크기를 줄이고, 가격을 낮춰 중국 TV제조업체 제공하면서 UHD 패널 시장에서 덩치를 키워왔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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