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433명 임원승진…"800만대 시대 대비"(종합)

입력 2014-12-26 14:09  

<<인사 내용 및 의미 설명 보완.>>승진폭 작년보다 3.3% 늘려…연구개발·영업역량 강화

현대차그룹이 26일 내년 정기임원 승진 인사를단행했다. 이로써 올해 주요 대기업들의 연말인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현대차[005380] 141명, 기아차[000270] 60명, 계열사 232명등 총 433명 규모의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최근 경영환경 악화 등으로 예년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승진 규모가작년(419명)보다 3.3% 늘었다. 2012년 인사의 465명 이후 가장 많은 승진자를 배출했다.

삼성그룹과 SK그룹이 올해 승진인사 규모를 작년보다 27%와 17% 각각 줄이는 등대부분 기업이 악화된 경영환경을 반영해 승진 규모를 줄인 것과는 다른 행보다.

올해 사상 첫 글로벌 판매 800만대 돌파가 예상되는 만큼 인력에 대한 투자를더욱 강화해 魸만대 시대'를 준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경영이 어렵고 위기라고 판단했을 때 사람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이 바로 역발상"이라며 "800만대 시대를 맞아 조직을 재정비하고 미래인재를 발굴하는 차원에서 승진 규모를 늘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17명과 전무 44명, 상무 76명, 이사 133명, 이사대우 160명,연구위원 3명이다.

작년에 이어 연구개발과 품질, 영업 및 마케팅 부문의 승진자 비율을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연구개발과 기술 부분의 승진자는 전체 대상자 중 가장 높은 43.6%(189명)를 차지했다.

차량 성능과 품질 개선을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는 물론 친환경·차량IT 등 미래 선도 기술의 확보를 위해 투자 및 인력 보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의지가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 및 마케팅 부문 승진자 비중도 26.8%(116명)를 차지했다. 저성장에 따른경쟁 심화와 환율 리스크 증대 등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판매와 브랜드 역량을 높이기위한 조치다.

또 연구위원 3명을 새로 선임해 핵심기술분야의 전문 역량을 강화했다.

2009년에 처음 도입된 연구위원 제도는 연구개발 최고 전문가를 대상으로 연구에만 집중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에 연구개발 분야 신임 연구위원은 엔진성능개발 분야의 한동희 위원, 내구성능개발 분야 박순철 위원, 소음진동제어 분야 정인수 위원 등 3명이다.

높은 성과를 이뤄낸 여성 임원 3명에 대한 승진 인사도 있었다. 현대차는 해마다 그동안 2~3명씩 여성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이번에는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프로젝트실 사업관리팀 김원옥 상무보B가 상무보A로 승진했다. 현대캐피탈 리스크관리실장 이소영 부장은 이사대우로, 현대캐피탈 디자인랩실장 이정원 부장도 이사대우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아울러 신임 임원인 이사대우 160명 가운데 34명은 연차와 관계없이 승진하는발탁인사도 단행했다.

이는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운영을 위해 업무 성과과 성장 잠재력을 바탕에 두고 이뤄진 것이라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번에 사장단 인사는 시행하지 않았다. 올해 4월 현대차 최성기 사장과 7월 기아차 박한우 사장, 8월 현대차 이원희 사장, 10월 현대제철[004020] 우유철 부회장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하는 등 수시 인사를 해왔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내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선점과 판매 확대, 미래 신기술 우위 확보, 품질 및 브랜드향상 등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사"라고 말했다.

fusionjc@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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