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B2B·IoT 등 집중…현대차 "100층 이상 통합사옥"SK "게임의 룰 바꾸는 혁신"…LG "행동으로 기필코 시장선도"
삼성, 현대차[005380], SK, LG 등 주요 대기업이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대내외 위기 속에 새해를 맞았다.
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은 2일 시장 선도, 질적 성장, 글로벌 품질 경쟁력 확보 등의 키워드를 담은 신년사를 일제히 발표했다.
대다수 기업의 새해 메시지에는 슈퍼달러·초엔저·저유가의 불확실한 환경과선진국의 가격 역공, 신흥국의 기술격차 추격으로 유발된 '넛크래커' 위기를 반드시돌파해야 한다는 절박함과 비장감이 묻어났다.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초점을 맞출 사업으로 기업 간 거래(B2B), 소프트웨어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사물인터넷(IoT) 등을 꼽았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 한해 새롭게도전하고 변화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B2B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디바이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콘텐츠·서비스를 만들며 서비스 플랫폼도 강화하자"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헬스, 스마트홈 등 IoT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미래 경쟁력을확충하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기존 주력사업은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해 선진시장뿐만 아니라 신흥시장에서도 우위를 이어가자"며 "생활가전, 프린팅솔루션, 네트워크 등 육성사업은 본격적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 창출을 실현하자"고 덧붙였다.
조남성 삼성SDI[006400] 대표이사 사장은 "2015년을 '초일류 소재·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이 입원 중이어서 그룹 차원의 신년하례식을 열지 않고 계열사별로 시무식을 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새해 글로벌 생산·판매 연간 목표를 820만대로 제시했다.
올해 경영 목표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와 함께 연구개발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세계적인 선도업체로 도약하는 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시무식을 하고 지난해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800만대 판매를 달성한 데 대해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한 뒤 올해 820만대 생산·판매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800만대 달성은 회사의 이미지를 한층 높여 앞으로의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향후 한전부지에 100층 이상의 통합사옥을 지어 그룹의 이미지를 높이고 국가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주요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와 함께 ▲ 연구개발(R&D) 분야 투자 확대 ▲ 창조경제 실현 ▲ 글로벌 생산·판매 체계 효율성 제고 등을 꼽았다.
또 그룹의 미래 경쟁력이 기술과 제품 개발 능력, 창의적인 인재 육성에 달렸다고 보고 R&D 분야의 투자를 크게 확대해 첨단 연구시설을 늘리는 한편 우수한 연구인력에 대한 채용과 산학 협력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최태원 회장의 부재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업의 본질과 게임의 룰을 바꾸는 혁신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그룹의 글로벌 성장을위해 세계적 기업의 경영자, 각국 정상들과 교류를 맺어 온 최 회장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미래성장 동력원 발굴이 지연돼 우리에게 또 다른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는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따로 또 같이 3.0을 통한 위기 돌파'라는 올해 경영방침에맞춰야 한다면서 "업의 본질과 게임의 룰을 바꾸는 혁신적 노력으로 극한 상황에서생존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자"고 말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말을 앞세우기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필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굳은 각오로 방법을 찾고 힘을 모아 철저하게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새해 인사모임에서 "올해 사업 환경은여전히 어려워 보인다"고 전제한 뒤 "환율과 유가의 불안정한 움직임은 수출 비중이높은 우리에게 상당한 도전이며, 후발 기업의 거센 추격, 일본과 중국의 동향 등을보면 수년 내에 큰 어려움이 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시장을 선도하려면 치밀한 전략과 운영 계획 그리고 좋은 인재가 필요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아무리 잘 갖추어져도 실행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고객 가치 담은 시장선도 상품으로 성과 창출', '고객과 시장을 바라보며 주도적으로 일하는 문화 정착', '국가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과역할 다하는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등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삼성, 현대차[005380], SK, LG 등 주요 대기업이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대내외 위기 속에 새해를 맞았다.
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은 2일 시장 선도, 질적 성장, 글로벌 품질 경쟁력 확보 등의 키워드를 담은 신년사를 일제히 발표했다.
대다수 기업의 새해 메시지에는 슈퍼달러·초엔저·저유가의 불확실한 환경과선진국의 가격 역공, 신흥국의 기술격차 추격으로 유발된 '넛크래커' 위기를 반드시돌파해야 한다는 절박함과 비장감이 묻어났다.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초점을 맞출 사업으로 기업 간 거래(B2B), 소프트웨어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사물인터넷(IoT) 등을 꼽았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 한해 새롭게도전하고 변화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B2B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디바이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콘텐츠·서비스를 만들며 서비스 플랫폼도 강화하자"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헬스, 스마트홈 등 IoT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미래 경쟁력을확충하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기존 주력사업은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해 선진시장뿐만 아니라 신흥시장에서도 우위를 이어가자"며 "생활가전, 프린팅솔루션, 네트워크 등 육성사업은 본격적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 창출을 실현하자"고 덧붙였다.
조남성 삼성SDI[006400] 대표이사 사장은 "2015년을 '초일류 소재·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이 입원 중이어서 그룹 차원의 신년하례식을 열지 않고 계열사별로 시무식을 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새해 글로벌 생산·판매 연간 목표를 820만대로 제시했다.
올해 경영 목표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와 함께 연구개발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세계적인 선도업체로 도약하는 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시무식을 하고 지난해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800만대 판매를 달성한 데 대해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한 뒤 올해 820만대 생산·판매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800만대 달성은 회사의 이미지를 한층 높여 앞으로의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향후 한전부지에 100층 이상의 통합사옥을 지어 그룹의 이미지를 높이고 국가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주요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와 함께 ▲ 연구개발(R&D) 분야 투자 확대 ▲ 창조경제 실현 ▲ 글로벌 생산·판매 체계 효율성 제고 등을 꼽았다.
또 그룹의 미래 경쟁력이 기술과 제품 개발 능력, 창의적인 인재 육성에 달렸다고 보고 R&D 분야의 투자를 크게 확대해 첨단 연구시설을 늘리는 한편 우수한 연구인력에 대한 채용과 산학 협력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최태원 회장의 부재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업의 본질과 게임의 룰을 바꾸는 혁신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그룹의 글로벌 성장을위해 세계적 기업의 경영자, 각국 정상들과 교류를 맺어 온 최 회장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미래성장 동력원 발굴이 지연돼 우리에게 또 다른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는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따로 또 같이 3.0을 통한 위기 돌파'라는 올해 경영방침에맞춰야 한다면서 "업의 본질과 게임의 룰을 바꾸는 혁신적 노력으로 극한 상황에서생존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자"고 말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말을 앞세우기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필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굳은 각오로 방법을 찾고 힘을 모아 철저하게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새해 인사모임에서 "올해 사업 환경은여전히 어려워 보인다"고 전제한 뒤 "환율과 유가의 불안정한 움직임은 수출 비중이높은 우리에게 상당한 도전이며, 후발 기업의 거센 추격, 일본과 중국의 동향 등을보면 수년 내에 큰 어려움이 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시장을 선도하려면 치밀한 전략과 운영 계획 그리고 좋은 인재가 필요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아무리 잘 갖추어져도 실행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고객 가치 담은 시장선도 상품으로 성과 창출', '고객과 시장을 바라보며 주도적으로 일하는 문화 정착', '국가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과역할 다하는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등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