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지난해 800만대 돌파…세계 5번째(종합)

입력 2015-01-0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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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특명' 이후 12월 판매량 급증아반떼, 국내 자동차 모델 가운데 최다 판매

현대·기아차[000270]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8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완성차업체 가운데 도요타ㆍ폴크스바겐ㆍGMㆍ르노 닛산에 이어 다섯 번째로 80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68만5천191대, 해외 427만8천265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전년보다 4.9% 증가한 496만3천456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발표했다.

기아차는 전년보다 7.6% 증가한 304만1천696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두 업체를 합친 판매량은 전년의 755만9천838대보다 5.9% 증가한 800만5천152대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의 이런 실적은 전 세계 산업수요 회복 부진과 엔저를 비롯한 환율급변, 내수경기 둔화 등 악화된 시장 여건에서 달성한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작년보다 2.4% 증가한 820만대로 잡고, 800만대 체제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현대차 실적을 구체적으로 보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신차 출시와 적극적인 판촉 활동 등에 힘입어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모두 판매가 늘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전 세계 시장에서 92만8천438대가 판매돼 국내 자동차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어 엑센트 70만9천505대, 투싼 54만202대, 쏘나타 47만1천711대, 싼타페 24만2천989대 등이 판매를 견인했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보다 6.9% 증가한 68만5천191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10만8천014대가 팔려 연간 국내 판매 1위에 올랐다. 쏘나타의 연간 국내 판매 1위 기록은 2010년 이후 4년 만이다.

이어 아반떼(9만3천895대), 그랜저(9만3천209대), 제네시스(3만6천711대), 엑센트(2만3천209대) 등의 순으로 팔렸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 수출 119만5천대, 해외생산판매 308만3천265대 등 총427만8천265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4.6% 증가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12월 한달간 판매 실적만 보면 국내 6만9천357대, 해외 40만6천561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2013년 12월보다 19.4% 증가한 47만5천918대를 판매했다.

특히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에 비해 38.3%, 해외 판매는 16.7% 각각 증가했다.

12월 판매 실적이 급증한 것은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지난해 11월말 애초 연간판매 목표치를 786만대에서 800만대로 높이라고 '특명'을 내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신차와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판촉과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fusionjc@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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