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병가 이달말까지 연장

입력 2015-01-04 06:25  

공황장애 증상 호소

대한항공[003490]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부터 이륙 직전 항공기에서 쫓겨난 박창진 사무장이 심한 스트레스로 병가를 한달 연장했다.

대한항공 측은 "박 사무장이 이달 말까지 병가를 연장했다"면서 "정신치료가 더필요하다는 내용의 진단서를 최근 회사에 냈다"고 4일 말했다.

박 사무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번 사건으로 공황장애 증상을 앓고있다면서 밤에 잠을 못 이루고 환청에 시달린다고 호소한 바 있다.

박 사무장은 '땅콩 회항'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지난달 8일부터 지난달 말까지병가를 냈으며 병가를 연장하지 않았다면 오는 5일 비행근무에 투입될 예정이었다.

그는 지난달 5일 미국 뉴욕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일등석 마카다미아서비스 방식 때문에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폭언을 듣고 폭행당했으며, 강제로 비행기에서 쫓겨났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번 사건 이후에도 대한항공에서 계속 근무하고 싶다는 뜻을 언론에 밝힌바 있다.

하지만 조 전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언니에게 "반드시 복수하겠어"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앞으로 박 사무장이 승무원으로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조 전무가 복수하겠다는 대상이 누군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박 사무장이 검찰에서 조 전 부사장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져 피해를 볼 것으로 보는 시각이다.

kimy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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