ཆ년 교체주기 설(說)'로 지난해 김치냉장고업계에 화색이 돌 것이라던 전망과 달리 실제 시장 분위기는 썰렁했다.
업계에서는 2000년대 초반 김치냉장고를 구매한 고객들의 교체 수요가 지난해몰릴 것으로 예측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것이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김치냉장고 출하량은 95만5천20대로 전년같은 기간(99만4천185대)보다 4% 감소했다.
특히 김치냉장고 판매가 가장 활발한 11월의 성적이 극히 부진했다. 지난해 11월 김치냉장고 출하량은 22만1천213대로 전년(29만7천83대)보다 26%나 줄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0∼11월만 해도 분위기가 괜찮았는데, 12월부터판매 추세가 확 꺾이기 시작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치냉장고 한 해 판매량의 절반가량은 11월과 12월에 집중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지난해 성적은 전년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집계한 2013년 김치냉장고 출하량은 108만9천160대였다. 2012년 연간출하량이 100만대 밑으로 떨어졌다가 1년 만에 회복한 것이다.
"이제 살 사람은 다 샀다는 거죠." 김치냉장고 시장은 이제 포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다른 업계 관계자는 분석했다.
김치냉장고의 고유 기능인 직접 냉각 기술을 적용한 '냉장고+김치냉장고' 복합형 제품이 등장한 영향도 있다.
가족 규모가 줄어들면서 김치냉장고를 따로 구매하기보다는 복합형 제품을 선호하면서 일종의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이 생긴 것이다.
카니발리제이션이란 같은 기업의 다른 제품이 서로 경쟁해 판매를 감소시키는현상을 가리킨다.
LG전자는 지난해 4월 냉장·냉동·김치보관을 자유롭게 설정하는 '디오스 김치톡톡 프리스타일' 냉장고를 출시했다.
대유위니아도 같은 달 하단 저장실 1칸을 김치냉장고로 쓸 수 있는 '김치보관모드'가 있는 2014년형 프라우드를 선보였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업계에서는 2000년대 초반 김치냉장고를 구매한 고객들의 교체 수요가 지난해몰릴 것으로 예측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것이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김치냉장고 출하량은 95만5천20대로 전년같은 기간(99만4천185대)보다 4% 감소했다.
특히 김치냉장고 판매가 가장 활발한 11월의 성적이 극히 부진했다. 지난해 11월 김치냉장고 출하량은 22만1천213대로 전년(29만7천83대)보다 26%나 줄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0∼11월만 해도 분위기가 괜찮았는데, 12월부터판매 추세가 확 꺾이기 시작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치냉장고 한 해 판매량의 절반가량은 11월과 12월에 집중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지난해 성적은 전년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집계한 2013년 김치냉장고 출하량은 108만9천160대였다. 2012년 연간출하량이 100만대 밑으로 떨어졌다가 1년 만에 회복한 것이다.
"이제 살 사람은 다 샀다는 거죠." 김치냉장고 시장은 이제 포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다른 업계 관계자는 분석했다.
김치냉장고의 고유 기능인 직접 냉각 기술을 적용한 '냉장고+김치냉장고' 복합형 제품이 등장한 영향도 있다.
가족 규모가 줄어들면서 김치냉장고를 따로 구매하기보다는 복합형 제품을 선호하면서 일종의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이 생긴 것이다.
카니발리제이션이란 같은 기업의 다른 제품이 서로 경쟁해 판매를 감소시키는현상을 가리킨다.
LG전자는 지난해 4월 냉장·냉동·김치보관을 자유롭게 설정하는 '디오스 김치톡톡 프리스타일' 냉장고를 출시했다.
대유위니아도 같은 달 하단 저장실 1칸을 김치냉장고로 쓸 수 있는 '김치보관모드'가 있는 2014년형 프라우드를 선보였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