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공동주택관리 품질 우수단지 선정 시범사업

7일부터 신청받아 10개 단지 선정

한국감정원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공동주택 관리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공동주택관리품질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공동주택관리품질제란 개별 아파트의 부실관리에 대한 문제점을 바로 잡고 정상적인 관리 관행을 정착시켜나가기 위해 감정원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서비스 사업이다.

감정원은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는 공동주택 관리정보시스템과 내부의 조사 전문인력을 활용해 개별 아파트의 관리를 진단하고 컨설팅을 통해 관리 문화를 개선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감정원은 첫 시범사업으로 전국의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10개아파트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어 관리비 비교, 운영 투명, 유지관리 적정, 에너지효율 등 4개 분야 30개 지표에 대해 기초조사와 현지조사를 실시한 후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공동주택관리품질심의위원회의 심의를 진행한다.

심사 결과 관리상태가 양호한 단지에는 관리품질 우수 단지 증서를 교부하고,미흡한 단지에 대해서는 분야별 개선사항을 권고하는 등 합리적인 관리 방향을 제시할 방침이다.

시범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아파트의 입주자대표회의는 이달 7일부터 31일까지입주민의 10% 이상 동의를 받아 신청할 수 있다.

주택법상 의무관리 대상으로 3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150가구 이상으로 승강기 설치 또는 중앙(지역) 난방을 하는 공동주택, 주택이 150가구 이상인 주상복합건축물이 신청 대상이다.

감정원 서종대 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입주민과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공동주택 부실관리의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정부에 공동주택관리품질제를 제도화하는 방안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m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