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18년까지 81조원 신규투자(종합)

입력 2015-01-06 11:54  

시설투자 49조1천억원, R&D투자 31조6천억원국내에 투자 76% 집중, 완성차 경쟁력 강화 투자에 85%연평균 투자액 20조2천억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부터 2018년까지 총 8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4년간 공장 신·증설 등 생산능력 확대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IT인프라 확충 등 시설투자에 49조1천억원, 연구개발(R&D)에 31조6천억원 등 총 80조7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연평균 20조2천억원에 달하는 투자액으로 이는 이전 최대 투자액이었던 2014년14조9천억원보다 35%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이는 또 올해 우리나라 정부의 전체 R&D 예산(18조9천억원)보다 1조원 이상 많다.

이번 투자는 완성차 품질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고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려는 목적이라고 현대차측은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역대 최대 규모 투자를 통해 친환경자동차와 스마트자동차 등 미래차 관련 핵심기술을 집중 확보함으로써 이 분야의 업계 리더로 도약할 계획이다.

먼저 글로벌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설비 투자를 지속, 성장성이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소재 부문에 대한 안정적 투자로 고성형 초강도강, 특수강, 경량화 소재 등 첨단 신소재 개발 역량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GBC 투자로 브랜드 파워의 혁신적 향상을 위한 토대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건설·물류 등 자동차 연관분야 투자를 늘려 자동차를 중심으로 그룹사 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한 체계 구축도 강화한다.

특히 전체 투자액의 4분의 3이 국내에 집중된다. 국내에 투입될 금액은 전체 투자 계획의 76%에 달하는 61조2천억원이다.

생산·판매체제 강화를 위한 핵심부품 공장 신·증설 및 IT 강화 등 기반시설투자, 보완투자, GBC 건설 등 시설투자에 34조4천억원, 제품 및 기술개발 등 R&D에26조8천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아울러 그룹의 핵심인 자동차 부문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집행된다. 지난해 연간 글로벌 판매량 800만대를 달성한 이후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경쟁력 향상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전체 투자액의 85% 이상인 68조9천억원을 자동차부문에 투입한다.

이중에서도 울산, 화성, 서산 등 현대·기아차의 국내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엔진과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 생산능력을 크게 늘리고, 차세대 파워트레인 연구개발및 시설투자도 단행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투자액 중 4분의 3이 국내에서 집행됨에 따라 국가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포스트 800만대 체제' 강화 차원에서 자동차 부문 투자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자동차와 스마트자동차 등 미래형 자동차 개발 및 파워트레인등 핵심 부품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R&D 투자도 확대될 예정이다.

앞서 정몽구 회장은 올해 새해업무를 시작하는 시무식에서 "현대차그룹의 미래경쟁력은 우리가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 개발 능력을 얼마나 확보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어떻게 육성하는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R&D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R&D 투자 확대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개발해 국내외주요시장의 연비규제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 2018년까지 11조3천억원을 투입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전용모델, 수소연료전지차 추가 모델 등 다양한 친환경차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스마트자동차에도 2조원을 투자해 자율주행 및 차량IT 기술 수준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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