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신년인사회 동영상 화제…박용만 회장이 직접기획

대한상공회의소가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 때 상영된 동영상이 행사 이후에도 화제가되고 있다.

6일 상의에 따르면 이 동영상을 본 상당수 참석자가 감명을 받았고, 몇몇 기업은 내부적으로 상영하겠다며 상의 측에 동영상 파일 제공을 요청했다. 제작 과정을문의한 이들도 있다.

이번 동영상 제작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두산[000150] 회장)이 직접 기획하고시나리오 작성 등 제작 전 과정을 이끌었다.

지난해 박 회장은 제1회 대한민국 기업사진 공모전 아이디어를 내면서 수상작으로 동영상을 만들어 신년인사회 때 상영할 것을 염두에 뒀다고 한다.

박 회장은 동영상 제작을 맡은 오리콤[010470]에 "이 동영상은 광고가 아니다.

사진 촬영자의 의도를 헤치지 말고 멋있게 보이려 사진을 왜곡시키지 말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두산의 광고 카피 '사람이 미래다'를 직접 만든 것으로 유명한 박 회장은 동영상 스크립트 제작을 이끌었다. '지쳐도 지칠 줄 모르는, 아파도 아파할 줄 모르는기업인의 삶'을 표현한 문구들이다.

박 회장은 동영상 배경음악으로 조수미씨가 부른 스웨덴 성가 'Bred Dina VidaVingar(당신의 넓은 날개를 펴고)'를 직접 선곡했다.

재계 관계자는 "박 회장은 과거 꿈이 사진기자였다고 밝힐 정도로 사진과 예술분야에 일가견이 있다"고 말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