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대표 "사물인터넷 개방 전략으로 갈 것"

입력 2015-01-07 11:40  

"스마트홈 넘어 스마트시티로 확대"

삼성전자[005930] CE(소비자가전) 부문장인 윤부근 대표는 6일(현지시간) "사물인터넷(IoT)은 결국 모두 연결해 장애없이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개방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이날 라스베이거스 아리아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oT 시대에 맞춰 사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화를 통해 IoT 시대 가장 앞선 기업이 최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IoT라는 것은 결국 사람이 안전하고 편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목표"라며 "사람이 사용하는 모든 제품, 자동차는 물론 길게 보면 길거리 조명이나보도블록까지 연결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물인터넷이 스마트홈을 넘어서 스마트시티로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윤 대표는 "한 개 국가와 스마트시티 관련 프로젝트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IoT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개방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힌 윤 대표는 "어떤 회사든지 협력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TV에 탑재한 타이젠 운영체제(OS)를 모든 생활가전 제품으로확대하고 OS를 타 업체에 개방, 어떤 제품이든지 서로 연결되는 방향으로 IoT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간담회에 동석한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IoT의 허브는 한상 연결돼 있어야 하기 때문에 TV가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TV 사업에서 중국업체가 급속히 추격하는 것과 관련해 윤 대표는 "삼성전자가 9년 전부터 세계 1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남들이 뭘 들고 나오는게 중요한게 아니라우리 제품을 소비자들이 얼마나 편리하게 사용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우리 최고의경쟁자는 우리 자신이며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TV 시장에서 26∼27%(수량 기준)의 점유율(추정치)로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1.5%포인트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목표에 대해 김현석 사장은 "6천만대는 해야할 것으로 생각한다. 근본적으로 올해 두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가전 부문에서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향상에는 슈퍼 프리미엄 브랜드인 '셰프 컬렉션' 시리즈가 큰 역할을 했으며 앞으로 이러한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가전에서 프리미엄의 비중을 일단 35% 전후로 간 뒤 50%를 목표로하고 있다"고 말했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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