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호주 진출 28년 만에 연간 판매 10만대 돌파

입력 2015-01-1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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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홀덴·마쓰다 이어 4번째

현대자동차[005380]가 호주 진출 28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판매 10만대를 달성했다.

14일 호주자동차등록통계청(VFATS)에 따르면 현대차의 작년 호주에서의 판매량은 10만11대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9만7천6대)보다 3.1% 증가한 수치로 현대차가호주 시장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호주 시장에서 연간 판매 10만대를 넘어선 업체는 도요타, 홀덴, 마쓰다에 이어현대차가 4번째다. 이 가운데 도요타와 홀덴은 현지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호주 시장에서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보다 판매량이 늘며 마쓰다(10만704대)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지난해 현대차의 호주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9.0%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총 3만1천505대가 팔린 i30가 이끌었다. ix35(국내명 투싼ix), i20이 각각 1만7천922대, 1만4천979대로 뒤를 이었다. 특히 ix35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급에서 점유율 22.2%로 최다 판매 모델로 등극했고, i20도 경차급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현대차는 호주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가 향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호주 시장에서 팔리는 차량 대부분이 국내 공장에서 수출되는 차량인 상황에서 지난달 발효된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호주 신차평가테스트에서 역대 최고 점수를 획득한 제네시스가 올해부터 호주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인 것도 호재로 꼽힌다.

ykhyun1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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