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커브드-평면 UHD TV 가격차 1년새 반토막

지난해 처음 판매에 들어간 삼성전자[005930]의커브드(곡면) UHD TV 가격이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눈에 띄게 낮아졌다.

특히 동일한 기능을 갖춘 평면 UHD TV와 가격 차이가 50만원대로 좁혀졌다. 재고량에 따라 제품별로 가격을 달리 조정했기 때문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21일 삼성전자 미국법인 홈페이지를 보면 65인치 커브드 UHD TV와 같은 크기의평면 UHD TV 가격 차이는 500달러(약 54만원)이다.

지난해 초만 해도 화면이 휜 UHD TV와 그렇지 않은 UHD TV의 가격 차이는 1천달러였는데, 1년 사이에 격차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삼성전자의 65인치 커브드 UHD TV(HU8700)는 현재 3천499.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출시 초기(5천999.99달러)와 비교하면 각각 42% 인하된 가격이다.

스펙 면에서 거의 동일한 65인치 평면 UHD TV(HU8550)의 현재 가격은 2천999.99달러로, 처음 가격(4천999.99달러) 대비 할인율은 40% 수준이다.

55인치 제품은 커브드 UHD TV 가격이 2천399.99달러로, 평면 UHD TV 판매가보다700달러 비싸다.

삼성전자 본사가 아닌 미국법인 가격을 기준으로 삼은 이유는 국내 홈페이지에서는 판매 가격을 명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TV 판매가격은 미국보다 비싼 편이다. 미국의 경우 TV 가격에 세금, 배달및 설치비 등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또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보증기간은 1년으로 한국의 절반 수준이다. 보증기간을 2년으로 연장하려면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55인치 기준 커브드 UHD TV를 360만원, 평면UHD TV를 330만원에 팔고 있어, 가격 차이는 30만원 정도 난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다음 달 출시할 예정인 2015년형 커브드 UHD TV와 평면 UHD TV의 가격 차이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지난해 신제품 발표회에서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커브드 TV 가격을 평면 TV보다 20% 높은 수준으로 책정하겠다고 밝혔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