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2018년까지 해양플랜트 자재 54% 국산화"

입력 201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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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 기자재 극산화 중장기 계획 수립

현대중공업[009540]이 2018년까지 해양플랜트기자재 54%를 국산화하는 것을 골자로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본격 추진한다.

현대중공업은 작년 9월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전담팀(TFT)을 구성,최근 국산화 1단계 제품 74 품목에 대한 국산화 개발을 완료해 발주처와 승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해양플랜트 분야에서만 연간 18억 달러의 기자재를 수입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드릴십, 부유식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해상플랫폼 등을 구성하는 151개 해양플랜트 기자재의 국산화 정도에 따라 1∼4단계로 구분해 2018년까지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국산 기자재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단계 제품은 해양설비에 필수적인 냉온공조시스템과 열교환기 등 74개 품목이며, 2단계는 심해저 케이블 등 현재 국산화가 일정 수준 이상 진행된 27개 품목을상대로 올해 말까지 국산화가 추진된다. 3단계는 2017년까지 19개 품목을 대상으로해외 업체가 설계와 기술을 제공하고 국내 업체가 패키지 형태로 제작하는 방식으로이뤄진다. 4단계는 총 16개 품목에 대한 기술을 보유한 해외 업체를 인수합병(M&A)하거나 현대중공업 자체 기술로 국산화를 달성한다는 계획 아래 2018년까지 진행된다.

현대중공업은 이와 별도로 드릴십, 리그선에 투입되는 드릴 관련 장비 15종에대한 국산화에도 함께 나선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세계 1위 조선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모기업과 협력사가 합심해 부품의 국산화를 이룬 덕분"이라며 "해양플랜트 기자재의 국산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동반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조선업계는 2000년 초반 신성장 동력을 확보 차원에서 해양플랜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나 핵심 기자재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면서 수익 창출과 공정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2009년 국내 기자재 업체들의 해외 발주처 납품업체 등록을지원하고, 2013년에는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 국내 조선 3사와 함께 플랜트 밸브 국산화 협의회를 구성했다.

ykhyun1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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