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만 고집마세요"…인크루트 취업학교 취업률 64%

입력 2015-01-25 08:17  

취업 전문상담사 일대일 지도…올해부터 상시모집 전환

H대 체육학과 출신의 김모(27)씨가 패션 디자이너가 되는 길은 험난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기 때문이다.

김씨는 군 전역 후 다양한 경로로 디자이너의 세계에 발을 들이려 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전공의 벽이 높았던 탓이다.

결국, 김씨는 제때 졸업하지 못하고 졸업유예를 신청했다. 그런 그가 인크루트취업학교에서 상담을 받은 지 2주 만에 한 남성복 디자인 회사 인턴으로 채용됐다.

아직 인턴 신분이지만,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으로만 느껴온 패션업계에 입문했다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럽다고 김씨는 말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기업만 고집하지않겠다고 서약한 19세 이상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취업학교를 운영해왔다.

취업학교는 이력서를 충실하게 써서 제출한 취업준비생을 선별해 취업 전문 상담사와 연결해주는 3개월짜리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입학생을 모집한 결과 1천539명이 취업학교에 들어왔다. 이 가운데 323명이 수료했고,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207명이다.

인크루트는 올해부터 취업학교 입학생을 상시모집하기로 했다. 무료로 운영하는이 프로그램의 수혜자를 늘리기 위해서다.

취업학교에 입학하면 전문상담사가 배정돼 일대일로 자기소개서 작성법, 기업유형별 면접법 등을 교육받는다.

아울러 '기업분석 방법에 따른 다양한 입사지원 전략', '자소설이 아닌 자소서쓰는 방법' 등 취업비법이 담긴 온라인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인크루트는 지난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NHN엔터테인먼트[181710]로부터 100억원 투자유치를 받았다. 이 투자금으로 시작한 사업이 바로 취업학교이다.

취업학교가 직접적인 수익창출로 이어지지 않지만, 인크루트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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