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작년 수주액 200억불 미달…28% 급감(종합)

입력 2015-01-27 10:40  

<<현대삼호중공업 수주액 및 조선, 해양, 플랜트 3개 부문의 합산 수주실적 추가.>>목표대비 67% 수준, 플랜트 부문 수주부진 극심

세계 최대 조선사인 현대중공업[009540]의 지난해 수주액이 28%가량 줄어들며 2년만에 다시 200억 달러 아래로 미끄러졌다.

현대중공업이 27일 발간한 월간 IR뉴스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수주액은198억3천400만 달러로 전년 273억6천300만 달러보다 27.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은 당초 현대중공업이 세웠던 계획(295억6천500만 달러)의 67.1%수준에 불과하다.

현대중공업의 수주액이 200억 달러를 밑돈 것은 2012년 이후 2년 만의 일이다.

현대삼호중공업(27억2천600만 달러)을 포함하면 수주액은 225억6천만 달러로 늘어난다.

하지만 경쟁사의 실적과 비교 가능한 조선, 해양, 플랜트 3개 부문만으로는 수주액이 34.1%나 줄었고 목표치의 63.9% 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특히 플랜트 부문에서는 전년보다 71.4% 감소한 12억5천600만 달러의 수주액을기록했다. 목표치의 25.1%에 불과한 수준이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구조개혁 차원에서 플랜트사업본부를 해양사업본부에 통합시켜 플랜트사업의 비중을 점차 줄여나갈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조선 부문의 수주액은 61억9천2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4.9% 줄어들었다. 지난해조선부문에서는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6척, 유조선 18척,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6척, 컨테이너선 5척 등 총 60척의 신규 수주가 이뤄졌다.

다만 해양 부문의 수주액은 65억300만 달러로 전년보다 7.7% 줄어드는데 그쳐그나마 성적이 나았다.

전체 7개 사업부문 가운데 전기전자와 그린에너지 사업만 전년보다 각각 10.2%,29.4% 늘어났을 뿐 나머지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229억5천만 달러 규모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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