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장 연임이냐 교체냐…내주 윤곽 드러날 듯

입력 2015-02-03 06:21  

다음 주께 회장단 논의 후 26일 총회서 결정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이어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도 이달 말 임기가 만료돼 후임 선출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3일 무역협회와 업계 등에 따르면 한덕수 회장은 오는 26일 3년 임기가 만료되는데 아직 후임 후보에 관한 별다른 하마평이 흘러나오진 않고 있다.

무역협회장은 주요 무역업체의 대표들로 구성된 협회 부회장단 24명이 참여하는회장단 회의에서 논의해 협회 총회에 후보를 추대한 뒤 총회에서 추인하는 형식으로선출된다.

총회가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고 설 연휴 등을 고려하면 회장단 회의는 다음 주께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정부 출신이나 업계 인사가 선임됐었던 무역협회장은 연임 제한 규정이없고 과거 회장의 임기 만료 수개월 전부터 후임자가 거론됐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이번엔 한 회장이 연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 회장은 작년 말 기자간담회에서 연임의사를 묻는 질문에 "적절한 시기에 거기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으나 이후 대내외적으로 거취에 관해 언급한 적은 없다고 무역협회는 밝혔다.

일각에서는 우리나라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전 세계 주요국과 FTA를 잇달아 추진하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비롯해 주요 다자간 FTA를 추진해야하는 현안이 남아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한 회장 만한 적임자가 없다는 '대안부재론'이 나온다.

하지만, 예전부터 무역협회장은 전경련, 상의와 달리 경제관료 출신 인사도 선임될 수 있는 자리여서 회장 자리를 노리는 인물들이 많이 있고 아직 총회까지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에 무게가 실린다.

더구나 최근엔 세월호 사건 이후 중단됐던 이른바 '관피아'의 주요 단체장 진출이 재개된 만큼 한 회장이 물러나고 후임 무역협회장에 '관피아'나 '정피아'가 추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 회장의 후임으로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이나 구자용 E1 회장 등을거론하는 목소리도 있다.

무역협회는 한덕수 회장 외에 안현호 상근 부회장도 이달 말 임기가 만료돼 상근 지도부의 집단교체가 현실화될지 주목되고 있다.

주요 경제단체장 중에서는 박용만 상의 회장의 연임이 유력시되고 있고 허창수전경련 회장도 연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석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엔 박병원 전 은행연합회장이 거론되고 있고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회장 선거 절차가 진행 중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아직은 후임 회장에 관한 별다른 얘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회장단의 의견조율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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