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고객은 최고 가치만 선택…성공방식 고집 안돼"

입력 2015-02-12 09:00  

LG혁신마당 행사 참석…임직원들에게 창의적 혁신활동 주문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 활동으로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낼 것을 주문했다.

구 회장은 11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혁신마당' 행사에 참석,"고객은 매순간 최고의 가치만을 선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을 고집한다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만들 수 없다"면서 "산업 간 경계를 허무는 창의적 발상으로 한 차원 높은 수준의혁신을 전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남다른 집념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드는 것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혁신한마당은 계열사들이 국내외 각 사업장에서 진행한 경영혁신활동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다. 1993년 'LG[003550] 스킬경진대회'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돼 올해로 23년째를 맞았다.

구 회장은 1995년 취임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참석해 혁신 성과를 직접 점검하고 혁신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구 회장 외에도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051900] 부회장, 박진수 LG화학[051910] 부회장 등 최고 경영진 30여명을 포함한 임직원 170여명이 참석했다.

각 계열사들의 혁신활동을 평가한 결과 최고의 혁신상인 '일등LG상'에는 LG전자[066570] 전략 스마트폰 G3와 LG이노텍[011070]의 '카메라 모듈 수율 혁신'이 선정됐다.

G3는 차별화된 성능과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으며 전세계 170개 통신사에서 출시됐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의 위상을 높이면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중첫 텐 밀리언셀러(1천만대 판매) 달성을 앞두고 있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 개발 시작단계부터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초기 수율혁신활동'을 전개했다.

카메라 모듈은 좁쌀 크기의 500분의 1에 불과한 1 마이크로미터(㎛) 수준의 먼지만으로도 불량이 발생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신공법을 도입해 수율 향상의 가장큰 걸림돌인 이물 오염을 원천 차단했다.

우수상에는 LG디스플레이[034220]의 UHD(초고해상도) TV 패널, LG생활건강의 궁중화장품 '후', LG유플러스의 비디오 LTE 등 8개가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상팀의 혁신 사례 공유와 함께 이웅범 LG이노텍 사장이 '시장선도 성과창출을 위한 실행력 제고'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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