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그룹, 아주캐피탈 매각 철회

입력 2015-02-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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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대상자 J트러스트와 인수조건 이견 차 커

아주그룹이 금융 계열사인 아주캐피탈[033660]매각을 철회했다.

아주그룹은 아주캐피탈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J트러스터와 인수 조건에 대한협상을 벌였으나 상호 입장 차이가 커 매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주그룹은 지난해 4월부터 아주캐피탈 지분 74.12% 전량의 매각을 추진해 왔으며 같은 해 11월 일본계 금융업체인 J트러스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본계약체결을 위해 가격 등 세부조건에 대한 협상을 벌여왔다.

양측은 아주캐피탈에 대한 기업 가치 평가와 인수 가격, 회사 성장전략 등에서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캐피탈 매각이 철회됨에 따라 J트러스트에 함께 매각하기로 했던 아주저축은행의 매각도 불발됐다.

아주그룹 관게자는 "일본자본 진입에 대한 고객과 당국·임직원 등의 우려와 불안이 컸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해 매각 추진에도 아주캐피탈의 자금 조달 경쟁력이 높아지고,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도 매각 철회 결정 배경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룹 관계자는 또 "당분간 아주캐피탈에 대한 매각 계획은 없다"며 "이번 매각철회를 계기로 아주캐피탈의 사업전략을 재정비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주캐피탈은 지난해 전년보다 2배가량 증가한 3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sm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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