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휴대전화 점유율 20% 턱걸이…D램 40% 돌파

입력 2015-02-1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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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주총 앞두고 4대 제품 성적표 공시

삼성전자[005930]의 4대 주력 제품 중 휴대전화와반도체 D램의 지난해 성적표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TV와 디스플레이 패널은 평년 수준이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주요제품인 TV의 2014년 세계 시장 점유율(디스플레이서치 집계)은 22.8%로 2013년(21.6%)보다 1.2%포인트 올라갔다.

9년 연속 전체 TV 시장에서 1위를 달린 삼성전자는 작년에도 UHD TV, 커브드 TV등 하이엔드 시장에서 지배력을 유지하며 FP(평판) TV, LCD(액정표시장치) TV 모두점유율 1위를 지켰다.

반도체 사업부문 주력 제품인 D램은 2014년 점유율(아이서플라이 집계)이 41.5%로 전년(36.2%)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D램 점유율이 40%를 돌파한 것은 2012년(41.0%) 이후 두 해 만이다.

삼성전자는 20나노미터급 미세공정 제품의 차별화와 수직 구조 낸드플래시 기술력 확보로 이같이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디스플레이 패널(DP) 부문도 소폭으로 점유율을 늘렸다.

2014년 점유율이 21.7%로 2013년(20.4%)보다 약간 상승했다. 2012년(25.4%)과비교하면 다소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실적 악화의 주원인을 제공한 휴대전화는 지난해 세계 시장 점유율이큰 폭으로 떨어졌다.

2014년 점유율(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집계)이 22.4%로 20%대는 겨우 유지했지만2013년(26.8%)보다 4.4%포인트나 내려갔다. 2012년에는 25.1%였다.

2014년 전체 휴대전화 시장 규모는 약 18억대 선이고, 2015년에는 5% 성장한 약19억대 수준으로 전망됐다. 이중 스마트폰은 2014년 12억5천만대에서 2015년에는 12% 성장해 14억대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6를 공개하는 한편 중저가 시장에서 갤럭시A 등의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는 '투 트랙 전략'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올해 사업구상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휴대전화 점유율이 하락했음에도 4대 제품의 점유율이 모두 20%를넘는 데 성공했다. 2012년부터 3년 연속으로 4대 제품 점유율 20% 이상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재무제표 내역을 다음 달 13일 정기주주총회에 제출해 승인받을 예정이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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