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운영 민간에 첫 위탁…LH 시범사업

입력 2015-02-16 10:12  

일괄·분리위탁 두 방식으로 진행…"평가거쳐 세부방안 마련"

입주자 관리, 임대계약 갱신 등 국민임대주택운영 업무가 처음으로 민간에 개방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 말부터 1년 동안 경기도 김포에 있는 김포서암(836가구)·김포양곡2-1(818가구) 등 2개 국민임대 단지의 운영을 민간에 위탁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LH는 경쟁입찰을 거쳐 김포서암 단지의 시범 운영자로 신화비엠씨를, 김포양곡2-1 단지의 시범 운영자로 에이비엠을 선정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13일 '기업형 주택임대사업 육성 방안'을 발표하면서 임대료 책정, 소득·자산 검증 등 핵심 업무를 제외한 LH의 임대주택 관리업무와 주택관리공단의 임대관리 업무를 2017년까지 차례로 민간에 개방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다.

LH는 김포서암 단지는 주택관리와 임대운영 업무를 한 업체가 모두 수행하는 일괄위탁 방식으로, 김포양곡2-1 단지는 관리와 운영을 다른 업체가 각각 수행하도록하는 분리위탁 형태로 맡겨 진행하기로 했다.

두 단지의 시범사업을 비교하고 입주자 만족도 조사, 전문기관 용역 등 평가를거쳐 효율적인 민간임대 방식을 도출해 민간위탁의 세부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민간 위탁으로 입주자 관리, 갱신계약 지원 등 서비스의 경쟁체제가 도입돼 입주민들이 향상된 주거복지 서비스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LH도 임대료 책정, 소득·자산검증 등 임대운영 핵심업무에 집중하고 주거복지체계 구축을 위한 공적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dk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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