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덴마크에 300㎞ 송전 케이블 공급

입력 2015-02-24 09:09  

한국 업체가 유럽서 수주한 물량 중 최장

LS전선이 덴마크에 300㎞ 길이의 송전케이블을 공급한다.

한국 업체가 유럽에서 수주한 지중 케이블 중 가장 길이가 긴 케이블 공급 계약이다.

LS전선은 24일 덴마크 전력청(Eneginet)과 2천300만 달러(약 250억원) 규모의송전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까지 초고압 지중 케이블 300㎞와 접속재 등을 공급한다. 이 케이블은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이 있는 셀란섬을 종으로 연결해 이 지역 곳곳에 공급되는전력량을 늘리는 데 쓰인다.

이헌상 LS전선 에너지 해외영업부문장은 "전력 케이블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세계 1, 2위 전선업체를 제치고 프로젝트를 따냈다"면서 "이를 계기로 향후 대규모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 수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유럽은 수명 30∼40년의 케이블 교체 시기가 도래해 전력 케이블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북유럽은 송전탑을 없애고 땅 밑으로 전력을 송전하는 지중 케이블로 교체하고 있으며, 해상풍력발전이 늘어나면서 해저케이블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LS전선은 2008년 영국에 판매 법인을 설립하고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에 송전 케이블을 공급하는 등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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