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지 공시지가 상승, 삼성동 한전부지 세부담 33%↑(종합)

입력 2015-02-24 19:14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 잠실 제2롯데월드 부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등의세액 증가 규모 관련 내용 추가.>>제2롯데 부지 6.5%↑·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5.9%↑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보유세 부담도 커지게 됐다.

세종시와 울산 등 개발 호재 지역은 공시지가가 10∼16% 상승하면서 이 지역에고가의 토지를 보유한 경우 세 부담이 작년보다 최대 20%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24일 김태욱 세무회계사무소에 따르면 공정시장가액 비율이 작년과 같은 70%라고 가정하면 나대지 등 종합합산대상 토지의 경우 공시지가 변동에 따라 세액이 달라진다.

전국 최고지가를 기록한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 169㎡의경우 지난해 공시지가가 130억원에서 올해 136억원으로 4.8% 올라 토지 관련 세금도1억9천만원으로 5.9% 더 내야 할 전망이다.

시·도 가운데 가장 상승률이 큰 세종시의 연기면 세종리 648㎡ 규모 나대지의공시지가는 지난해 1억2천830만4천원에서 올해 1억4천774만4천원으로 15.2% 상승하면서 재산세는 지난해 26만3천310원에서 올해 32만520원으로 21.7% 올라간다.

또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1천228㎡ 규모의 밭은 작년 공시지가가 1억2천34만4천원에서 올해 1억3천139만6천원으로 9.2% 상승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재산세로 작년보다 11.5% 많은 27만1천110원을 내야한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도 세부담이 증가한다.

종부세는 토지의 경우 공시지가가 5억원을 초과할 때 과세 대상이 된다. 이 같은 '문턱효과'로 종부세 대상지의 세 부담은 더 늘어난다.

서울 종로구 공평동 149.5㎡ 규모의 나대지는 지난해 공시지가가 17억3천420만원에서 올해 18억895만원으로 4.3% 오르면서 재산세와 종부세 부담이 785만3천700원으로 작년(740만5천200원)보다 6.1% 오를 전망이다.

한편, 올해 처음 표준지로 편입된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015760] 부지의 경우작년보다 세 부담이 32.5%, 잠실 제2롯데월드 부지는 6.5%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부지인 삼성동 167번지 7만9천342㎡의 개별지가는 작년 1조5천455억8천만원이었다. 올해 이 땅의 공시지가는 2조470억원으로 작년과 비교해 32.4% 상승하면서세 부담액도 약 344억4천만원으로 작년보다 32.5%나 껑충 뛰어오를 전망이다.

제2롯데월드 부지인 송파구 신천동 29번지 8만7천183㎡의 가격도 작년에는 개별지가로 계산해 약 2조9천468억원이었지만 올해 공시지가 적용으로 3조1천386억원으로 6.5% 오르며 내야 할 토지관련 세금도 5.9% 증가한 약 528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와는 반대로, 공시지가가 떨어진 고양시 덕양구(-0.04%) 지역의 경우 보유세가 감소하는 곳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dk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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