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의 상징' 올레드 TV 시장 5배 커졌다

입력 2015-03-04 06:21  

작년 3천억원 규모…2대 중 1대 서유럽·북미서 판매

지난해 전 세계 TV 시장이 사실상 제자리걸음을한 가운데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무려 500% 이상 고성장한 것으로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가 LG전자에 이어 중국 및 일본 TV 제조업체에 본격적으로 올레드패널을 공급할 예정이어서 이같은 고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올레드 TV는 전 세계적으로7만7천대가 팔려 2억8천만 달러(약 3천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과 비교하면 대수로는 17배, 금액으로는 5.5배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전체 TV 시장이 1.2%(금액기준), LCD(액정표시장치) TV 시장이 4.3% 성장한 것과비교된다.

특히 올레드 TV는 지난해 1분기 4천600대가 판매되는데 그쳤으나 2분기 1만3천500대, 3분기 1만6천900대에 이어 4분기에는 4만2천400대가 팔려 갈수록 성장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해 판매된 올레드 TV를 지역별로 보면 서유럽이 전체의 30.7%를 차지하면서가장 큰 수요처로 조사됐고 아시아·태평양이 18.4%, 북미가 18%로 그 뒤를 이었다.

소위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서유럽과 북미 지역이 전체 올레드 TV 시장의 절반가까이를 차지한 셈이다.

이어 중국이 11.1%, 동유럽 8.7%, 중동·아프리카 8.2%, 남미 5%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TV 시장 규모가 중국, 북미, 아시아·태평양 순인 것과 비교된다.

올레드 TV가 서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특히 인기를 끄는 것은 가격 하락으로 프리미엄급 LCD TV와의 차이가 많이 좁혀졌기 때문이다.

무한대의 명암대비비와 풍부한 색재현율과 같은 올레드 고유의 고품격 화질 특성, 얇고 가벼운 디자인 등도 차별화 제품을 선호하는 최상위 소비자들의 까다로운선호도를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그동안 LG전자만 올레드 TV 양산에 나섰지만 올해는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 등 중국 메이저 TV 업체들이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패널을 기반으로 본격적으로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066570]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인 권봉석 부사장은 최근 열린 2015년 LG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올해부터는 일본과 중국업체들까지 가세해 본격적으로 올레드 TV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TV용 올레드 패널 공급량은 77만5천대로 지난해(20만5천대) 대비 278% 급증하는데 이어 2021년에는 1천650만대, 70억달러 규모까지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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