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제주도 전기차 민간 보급 공모에 총력전

르노삼성·기아차 등 전기차 가격 인하

국내 자동차업계가 6일부터 진행되는 제주도 전기차 민간 보급 공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도는 이달 6∼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 전기자동차엑스포 때 전기차 민간공모를 시행한다.

제주도는 전기차 1천488대를 민간에 보급하고 공공용 전기차 27대를 구입할 예정이다. 전기차 구입자에게는 대당 2천200만원이 지원된다.

올해 전국에 보급되는 전기차 총 물량 3천대가 가운데 1천500여대가 제주도에서결정되는 만큼, 자동차업계는 한대라도 전기차를 더 팔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세단형 전기차인 SM3 Z.E의 가격을 사양 변경없이 4천338만원에서 4천190만원으로 인하한다고 4일 밝혔다.

또 완속 충전기 전기 요금의 3년치 기본요금(60만원 상당) 지원과 장거리 여행시 렌터카 무상지원, 배터리 방전시 무상 견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기차 고객전용'특별 구매 패키지'도 선보였다.

이 구매 패키지는 제주도 공모부터 적용되며, 올해 보급되는 전국의 SM3 Z.E.

구입 고객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기아차[000270]도 지자체 일반인 전기차 공모 사업 대상의 경우 쏘울EV 차량가격을 4천250만원에서 4천125만원으로 100만원 낮췄다.

아울러 현대캐피탈과 손잡고 전기차 전용 리스 상품도 선보였다.

4천250만원인 쏘울 EV를 보조금 혜택을 모두 받는 리스로 이용하면 월 리스료는44만∼47만원 수준이라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리스료에는 취득세와 공채, 자동차세 등이 모두 포함돼 있어계약이 끝나면 타던 차량을 반납하거나 구매 또는 계약기간을 연장하면 된다"고 말했다.

1회 충전으로 148㎞를 달릴 수 있는 쏘울EV는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 1위를기록했다.

이외에 기차 레이, 한국GM 스파크(3천990만원), 닛산 리프(5천480만원), BMW i3(5천750만∼6천840만원) 등이 전기차 민간 보급 대상 차종이다.

fusionjc@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