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부펀드 손잡고 재무개선·신성장 박차권오준 회장, 현지서 포괄적 협력 MOU
포스코[005490]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민차 사업이 조만간 결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가 총력을 기울이는 재무구조 개선과 신성장동력 확보에 한층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포스코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건설, 자동차를 포함한 전 산업 분야에 걸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 경제사절단에 참가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이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압둘라만 알 모파디 PIF 총재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담은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PIF는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포스코건설의 지분 약 40%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작년 9월부터 해오고 있다.
아울러 현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담당할 건설회사를 포스코와 공동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은 지난해 초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차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PIF 주도로 신설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자동차회사 지분15%를 600억원에 인수해 3대 주주로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설계, 부품조달, 조립 등 국민차 생산을 위한 전 공정에 대우인터내셔널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생산한 자동차 브랜드를 '대우(DAEWOO)'로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PIF와 진행 중인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과 대우인터내셔널의 국민차 사업 참여협상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일괄 타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업 합작은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투자를늘리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신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포스코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권오준 회장은 세계적인 석유화학 기업으로 PIF가 주주로 있는 사우디베이직인더스트리즈(SABIC)의 경영진도 만나 철강를 비롯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포스코[005490]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민차 사업이 조만간 결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가 총력을 기울이는 재무구조 개선과 신성장동력 확보에 한층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포스코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건설, 자동차를 포함한 전 산업 분야에 걸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 경제사절단에 참가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이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압둘라만 알 모파디 PIF 총재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담은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PIF는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포스코건설의 지분 약 40%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작년 9월부터 해오고 있다.
아울러 현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담당할 건설회사를 포스코와 공동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은 지난해 초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차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PIF 주도로 신설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자동차회사 지분15%를 600억원에 인수해 3대 주주로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설계, 부품조달, 조립 등 국민차 생산을 위한 전 공정에 대우인터내셔널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생산한 자동차 브랜드를 '대우(DAEWOO)'로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PIF와 진행 중인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과 대우인터내셔널의 국민차 사업 참여협상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일괄 타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업 합작은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투자를늘리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신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포스코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권오준 회장은 세계적인 석유화학 기업으로 PIF가 주주로 있는 사우디베이직인더스트리즈(SABIC)의 경영진도 만나 철강를 비롯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