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사고 4주년…한수원 등 안전관리 다짐(종합)

<<후쿠시마 원전사고 4주년을 맞아 4개 원전 공기업이 안전관리 다짐했다는 내용 반영.>>4개 원전 공기업 '원전 안전성 증진 워크숍'이케다 전 국제핵융합실험로 사무총장 "원전안전 개선노력에 달렸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발생 4주년을앞두고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052690], 한전연료, 한전KPS[051600] 등 4개 원전공기업들이 원전의 안전관리를 다짐했다.

이들 기업은 4일 서울 삼성동 한수원 서울사무소에서 원전 안전성 증진 워크숍을 개최하면서 '원전업계 종사자 모두가 안전지킴이가 되겠다'는 내용의 '국민께 드리는 5대 안전약속'을 천명했다.

아울러 원전 안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 즉 종사자의 안전의식이라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교훈을 되새겼다.

워크숍에서는 일본 과학기술청 차관과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무총장을 역임한 이케다 가나메 일본 원격감지기술센터 대표가 '후쿠시마 원전사고 경험과 향후과제'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그는 "법과 규정에 있는 안전 기준은 준수해야 할 최소한의 요건"이라며 "원전안전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개선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1년 3월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진앙에서 가장 가까웠던 발전소임에도 거의 피해를 보지 않은 오나가와 원전과 후쿠시마 원전을 비교했다.

그는 "오나가와 원전의 피해가 없었던 것은 모든 원전과 배수펌프가 해수면 14.

8m 위에 있었고, 지진대비 강화조치가 2010년 6월 완료된 데다, 외부로부터의 전원5개 가운데 1개가 정상 작동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 덕분에 "지진과 쓰나미 발생 후에 약 360여 명의 지역주민이 발전소 안으로대피해 위기를 모면했다"고 설명했다.

강연에 앞서 조석 한수원 사장은 이케다 대표와 특별 대담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을 포함한 일본의 에너지 정책방향, 자국 원전 재가동 준비 현황과 재가동의 불가피성, 한일 양국의 원전 안전조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