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 시대> 주택 분양시장도 금리 인하 수혜

입력 2015-03-12 11:42  

청약제도 개편 맞물려 신규 분양 수요도 증가 기대

정부의 금리 인하는 주택 분양시장에도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출 금리가 낮아지면 중도금 대출 이자 부담이 감소해 취득 비용이 줄어들고,결국 신규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사들이 최근 주택경기 호조로 공급 물량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사상최초로 기준금리가 1%대로 떨어지면서 공급 물량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아파트 분양 예정물량은 5만8천여가구로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음달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분양될 물량도 2만3천 가구를 넘어서면서 15년 만에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허윤경 박사는 12일 "최근 아파트 공급이 쏟아지면서 지역별로 공급 과잉이 우려되는 곳도 적지 않았다"며 "금리 인하가 분양률을 높이고 미분양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전세난이 지속되고 있고 이달부터 청약제도 개편으로 서울·경기 등 수도권의 청약 1순위도 대폭 늘어날 예정이어서 신규 분양은 시장은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일부 수도권 택지지구나 강남권 재건축 등을 중심으로 한 인기지역은 청약률이수십, 수백대 1까지 치솟는 등 청약과열 현상도 빚어질 전망이다.

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연구위원은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이 기존 주택시장과 더불어 분양시장으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며 "신혼부부 등 당장 목돈이 부족한 20∼30대 젊은층들이 초저금리를 십분 활용해 유망지역을 중심으로 대거 청약에가세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건설사들도 이번 금리 인하를 틈타 공급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한 대형 건설사의 관계자는 "하반기에 미국을 중심으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고 국내도 1%대 금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며 "지난해부터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난 점을 감안해 상반기 분양 예정인 물량부터 공급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금리 인하를 호재삼아 마케팅을 강화해 수도권에 남아있는 미분양 처리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sm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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