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심 이윤독점 혁파해야 저성장 구조 극복"

입력 2015-03-25 16:27  

전경련 CEO 신춘포럼

대기업 중심의 독점적 이윤창출 구조를 혁파해시장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저성장 구조를 벗어나는 길이라는 주장이 제시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IMI)은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새로운기회, 새로운 도전 : 미래를 위한 승부'라는 주제로 '최고경영자 신춘포럼'을 열고미래에 대처하는 기업의 역할을 제시했다.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은 '경제전망에서 찾는 새로운 경제모델'이라는제목의 강연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독점적 경쟁에 의한 대기업 중심의 이윤창출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실업률이 높아지고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한국의 경제성장세가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세계경제의 평균 성장률 수준으로 둔화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체질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아이디어의 부가가치화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교육개혁으로 노동력 개발에 힘쓰는 한편 경쟁을 보다 심화시켜 대기업의 독점이윤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강조했다.

이 원장은 "정규 시장을 활성화하려면 독점방지, 시장질서 회복의 개념을 살려야 하며 나아가 서비스업의 개방, 지금까지 규제했던 분야들의 개방이 필요하다"고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외국인 투자유치를 늘려 경제의 기초체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앞서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다보스포럼이 선정한 올해 트렌드를 ▲ 심화하는 소득불균형 ▲ 지속되는 고용없는 성장 ▲ 리더십의 결여 ▲ 지정학적·전략적 경쟁의 고조 ▲ 대의 민주주의의 약화 등으로 요약해 설명했다.

이중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 인구의 하위 50%가 전체 부의 10% 미만을 소유하고 있는 소득불균형 문제를 거론하며 선진국에선 조세정책 변화의 압력이 거세지고 분배 정책에 있어서도 최저임금, 소득격차 등 기업의 임금문제가 세계적인 관심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포럼에서는 또 CJ E&M의 신유진 라이프스타일 본부장이 문화와 산업의 융합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시장의 형성을 설명했고 류기천 현대자동차[005380] 이사는자동차 산업과 IT기술이 만나 맞이하게 될 새로운 물결에 대해 강연했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IMI 최고경영자 신춘포럼은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경영정보를 교환하는 지식교류의 장이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