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 '착한 카페'로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나서

입력 2015-05-03 13:06  

현대삼호중공업이 사내에 '착한 카페'를 열고수익금 전액을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에 사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착한 카페 운영 수익금으로 모기장 150여장을 구입, 현지 선교사를 통해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말라리아로 고통받는 현지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서다.

착한 카페는 지난달 7일 전남 영암에 있는 현대삼호중공업 본관 1층에 80㎡ 규모로 조성됐다. 회사에서 공간을 제공하고 임직원들의 기부로 꾸며졌으며, 직원들은한잔에 1천원 이상 기부하고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착한 카페는 사내 자원봉사자 24명으로 구성된 카페지기에 의해 운영된다. 카페지기는 청소, 자재 관리, 구매뿐만 아니라 운영회의를 통해 수익금의 사회 환원 방법을 결정한다.

1차 수익금을 탄자니아에 전달한 것은 '한 장에 5천원인 모기장만 있으면 말라리아에 걸릴 확률을 크게 낮춰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한 직원의 제안에 따른것이다.

착한 카페는 지난달 말에는 대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네팔에도 성금을 보냈으며, 앞으로도 아프리카 오지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의약품과 차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많은 임직원의 관심으로 어린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fusionjc@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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