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까지 견조한 성장세…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관건
삼성전자[005930]가 7일 단일 라인으로 세계 최대규모인 평택 반도체단지 건설에 착수함에 따라 앞으로 반도체업계 업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을 끈다.
15조 6천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규모의 재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로 엄청난 규모의 라인을 깔아놓고 제대로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국가 경제적 타격을 우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7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최소한 2018년까지는 견조한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IHS의 전망으로는 2014년 3천545억 달러(약 383조 원) 규모인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2018년 3천905억 달러(약 422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2014년을 기준으로 한 반도체 시장 구조는 메모리 시장이 23.3%, 비메모리 시장이 76.7%를 차지한다.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세계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가 메모리시장 전체의 53% 이상을 점유하면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매출 29조 3천억 원, 순이익 9조 2천억 원, SK하이닉스가 매출 17조 1천억 원, 순이익 4조 2천억 원을 올릴 수 있었던 것도 D램과 낸드플래시등 메모리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았기 때문이다.
반면 시스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비메모리 시장에서는 인텔, 퀄컴 등 미국 업체들의 득세가 여전하다.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여전히 50% 이상을 점하는 것도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월등히 앞서기 때문이다.
D램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마이크론, 낸드플래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마이크론·도시바로 3∼4개 업체의 과점 체제가 형성돼 있지만 시스템 반도체 시장은구조 자체가 다르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2010년 63.4%의 수출 증가율을 보인 뒤 2011년(-1.1%), 2012년(0.6%)에는 주춤했으나 2013년(13.
3%)과 2014년(9.6%)에는 두자릿수 수준의 성장률을 유지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는 최근 2년간 해마다 32∼33%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시스템 반도체에서는 지난해 수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9.8%나 감소했다.
애플·퀄컴의 주문량 감소와 중국계 기업의 성장 등이 우리 반도체 업계의 실적을 둔화시킨 요인으로 지적됐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날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서 열린 삼성전자 평택반도체단지 기공식에서 모바일,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자율주행자동차 등에 응용되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기술개발에 힘써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평택 반도체 단지는 시장 상황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를 주로 생산할지, 시스템반도체를 양산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김기남 반도체총괄사장은 10% 이상의 생산량 증가를 예상하면서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삼성전자[005930]가 7일 단일 라인으로 세계 최대규모인 평택 반도체단지 건설에 착수함에 따라 앞으로 반도체업계 업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을 끈다.
15조 6천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규모의 재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로 엄청난 규모의 라인을 깔아놓고 제대로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국가 경제적 타격을 우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7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최소한 2018년까지는 견조한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IHS의 전망으로는 2014년 3천545억 달러(약 383조 원) 규모인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2018년 3천905억 달러(약 422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2014년을 기준으로 한 반도체 시장 구조는 메모리 시장이 23.3%, 비메모리 시장이 76.7%를 차지한다.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세계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가 메모리시장 전체의 53% 이상을 점유하면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매출 29조 3천억 원, 순이익 9조 2천억 원, SK하이닉스가 매출 17조 1천억 원, 순이익 4조 2천억 원을 올릴 수 있었던 것도 D램과 낸드플래시등 메모리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았기 때문이다.
반면 시스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비메모리 시장에서는 인텔, 퀄컴 등 미국 업체들의 득세가 여전하다.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여전히 50% 이상을 점하는 것도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월등히 앞서기 때문이다.
D램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마이크론, 낸드플래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마이크론·도시바로 3∼4개 업체의 과점 체제가 형성돼 있지만 시스템 반도체 시장은구조 자체가 다르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2010년 63.4%의 수출 증가율을 보인 뒤 2011년(-1.1%), 2012년(0.6%)에는 주춤했으나 2013년(13.
3%)과 2014년(9.6%)에는 두자릿수 수준의 성장률을 유지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는 최근 2년간 해마다 32∼33%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시스템 반도체에서는 지난해 수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9.8%나 감소했다.
애플·퀄컴의 주문량 감소와 중국계 기업의 성장 등이 우리 반도체 업계의 실적을 둔화시킨 요인으로 지적됐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날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서 열린 삼성전자 평택반도체단지 기공식에서 모바일,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자율주행자동차 등에 응용되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기술개발에 힘써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평택 반도체 단지는 시장 상황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를 주로 생산할지, 시스템반도체를 양산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김기남 반도체총괄사장은 10% 이상의 생산량 증가를 예상하면서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