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이 대학생에 보내는 조언 "오답노트를 기억하라"

조선대서 삼성캠퍼스톡…현직 삼성맨, 대학생들에 취업·진로 조언

"정답을 외우기보다 오답 노트를 들여다보며 문제 푸는 방법을 고민하세요. 기업은 그런 인재를 원합니다" 삼성SDS에서 기업 모바일 솔루션 사업·상품기획·개발 등을 총괄하는 홍혜진상무는 20일 광주 조선대에서 열린 광주·전남편 '삼성캠퍼스톡 業&UP' 행사에서 대학생에게 "실패 속에서 해답의 실마리를 찾는 인재가 되라"고 당부했다.

삼성캠퍼스톡은 삼성그룹 임직원들이 전국 대학생들을 찾아가 진로 고민을 함께나누는 프로그램이다.

홍 상무는 "대학생들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 자칫 정답 지상주의에 빠지기 쉽다"며 "정답 자체보다는 어떻게 답을 낼 것인지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라"고조언했다.

그는 "다양한 업무 중 예측 불가능한 문제가 생겼을 때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구를 할 때 공을 피하지 않고 받아야 공격권이 생긴다"며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이 돼 구체적으로 실행 항목을 정하고 실천하라고 말했다.

갤럭시S6 카메라의 화질개발 업무를 맡았던 삼성전자의 DMC(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 연구소 황민철 책임은 "같은 재료로 요리해도 다른 맛이 나는 것처럼, 주어진 입력장치에 무엇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색다른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게 영상업무의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영상분야 연구원에게 필요한 요소로 문제 해결에 다각도로 접근하는 유연한 생각, 사용자의 트렌드를 간파하는 관찰력, 팀원들의 아이디어를 원활하게 조율하는 소통능력을 꼽았다.

삼성생명에서 영업관리를 담당하는 이동훈 대리는 영업관리자의 미덕으로 '부드러운 멘토'의 역할과 '카리스마를 가진 리더십'을 꼽았다.

갓 대학을 졸업한 금융 컨설턴트들에게 영업의식과 보험상품 등을 교육하는 이대리는 "내성적인 사람도 주어진 일을 성실하게 할 수 있다면 영업관리직에서 충분히 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양재진 전문의가 나와 정체성 혼란을 겪는 젊은세대를 위한 스트레스 극복법을 강연했고 가수 케이윌과 샤넌이 공연했다.

다음 삼성캠퍼스톡은 오는 22일 강원도 춘천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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