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광고에 배트맨이?" 현대차도 슈퍼히어로 마케팅

입력 2015-06-05 06:01  

영화 '어벤져스2'의 관객 수가 1천만 명을 돌파파면서 유통업체들에 이어 대기업들도 슈퍼영웅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이달 3일부터 DC코믹스의 인기 캐릭터 배트맨과 슈퍼맨, 플래쉬맨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그랜저 TV 광고를 시작했다.

광고 내용을 보면 도망치던 여주인공이 도움을 요청하자 '기대 이상의 라인업'이라는 문구와 함께 배트맨과 슈퍼맨, 플래쉬맨 등 3명의 히어로가 달려온다.

이어 '당신의 선택은(Your Choice?)'이라는 자막이 뜨면서 여주인공이 누구의도움을 받을지 고민하는 모습과 함께 3명의 히어로가 그랜저의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로 바뀌며 끝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촬영된 이 광고는 슈퍼영웅들이 한꺼번에 등장하는데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연상시키는 도입부 등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연상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에도 디젤과 하이브리드 모델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소비자들이 많다"면서 "그랜저 라인업도 슈퍼히어로의 캐릭터 라인업처럼 탄탄하게잘 갖춰져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 광고 제작을 위해 현대차는 DC코믹스의 모회사인 워너브러더스와 정식으로캐릭터 사용 계약을 맺었다.

삼성전자[005930]도 지난달 말 '갤럭시S6엣지 아이언맨'을 내놓으면서 어벤져스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마블사와 함께 작업한 '갤럭시S6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은 아이언맨 슈트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앞뒤에는 강한 레드 컬러를, 측면 테두리에는 골드 컬러를 입혀 아이언맨의 갑옷과 흡사한 디자인을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앞서 기아차[000270]는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 마블사와 함께 제작한 '기아 엑스카(KIA X-Car)'를 전시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기아 엑스카는 영화 '엑스맨'의 주인공 울버린을 모티브로 쏘렌토를 강렬하고남성적인 차량으로 개조한 것이다. 울버린의 상징과 엑스(X) 로고를 차량 곳곳에 형상화했다.

LG전자[066570]도 4월 뉴욕에서 2015년형 TV 신제품 출시회를 진행하면서 세계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만든 히어로 드라마 '데어데블' 발표회와 함께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히어로가 함께 등장하는 히어로물이 최근 전 세계적으로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국내 대기업들도 이런 흐름에 맞춰 재미와 메시지, 두 마리토끼를 잡는 히어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fusionjc@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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