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엑센트, 지난달 러시아 시장서 판매 1위

입력 2015-06-09 10:20  

현대자동차[005380]의 엑센트(현지명 쏠라리스)가 지난달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1위에 올랐다.

9일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쏠라리스는 5월 한 달간 1만654대가 팔려 러시아 현지업체 라다의 그란타(8천471대)를 제치고 4개월 만에 판매 1위를 기록했다.

3위는 기아의 뉴리오(7천460대)가 차지했다.

올 들어 누적 판매 대수를 보면 그란타(4만9천542대)가 쏠라리스(4만4천455대)를 5천87대 차이로 앞서고 있다. 그러나 최근 쏠라리스 판매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처음으로 연간 판매 1위에 오를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대·기아차[000270]는 지난달 러시아 전체 산업수요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6%나 급감한 가운데 현지 주력 차종의 인기에 힘입어 선전했다.

현대차는 총 1만3천613대, 기아차는 1만2천355대를 팔아 1년 전보다 13%와 27%각각 감소하는데 그쳤다.

오펠과 쉐보레 등의 브랜드를 지닌 미국의 GM그룹은 지난 3월 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생산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면서 4월(-61.9%)에 이어 5월(-64.7%)에도 판매량이 절반 이상 급감했다.

아브토바즈·르노·닛산 그룹(-31.1%)과 폴크스바겐그룹(-48.8%), 도요타그룹(-38.1%) 등 대부분 업체의 판매량도 큰 폭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은 20.6%로 작년 5월(16.1%)보다4.5%포인트 올라갔다.

러시아 시장에서 생산 규모를 줄이거나 철수 움직임을 보이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현대차는 현지 생산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면서 수출물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루블화 폭락에 따른 환차손에 대응하고 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러시아 경제제재 해제가 예상되는2016년 이후 러시아 시장에서 20% 안팎의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인도와 함께 핵심 거점 시장으로 지배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fusionjc@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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