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기승…업계 '에어컨 호황 오나' 기대

입력 2015-06-14 06:25  

5월 판매량 전년보다 20%↑…"200만대 판매 예상"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업계는 실적이 저조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에어컨 호황을 기대하고 있다.

◇ 때 이른 더위…"'에어컨 최대 호황' 2013년 수준 판매 예상" 가전업계 관계자는 14일 "때 이른 더위와 전세 재계약 주기 등이 맞물려 올해에어컨 판매량은 200만대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1년 180만대, 2012년 150만대 수준이었던 국내 에어컨 판매량은 2013년 200만대로 최대 호황을 맞았지만 지난해 130만대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4월까지 예약판매가 나쁘지 않았지만 본격적인 성수기인 6∼7월에는세월호 참사 등의 여파로 에어컨 판매가 부진했다.

반면 올해는 한반도에 찜통더위가 예상된다는 예보까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반응이 뜨겁다.

이미 5월부터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몰려오더니 6월 들어서는 8월 수준의 땡볕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의 낮기온은 35도 가까이 올라 6월 상순기온으로는 10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영향으로 가전회사들의 에어컨은 4월까지 예약 판매량이 저조했지만 5월들어서면서 20%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일반적으로 에어컨 교체 주기는 전세 재계약과 맞물려 2년마다 찾아온다고 보는데, 올해가 호황이었던 2013년 이후 2년이 지난 시점이라는 점도 호황 예측에 힘을 보탠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달부터 에어컨 판매·생산관련 비상대책 회의를 매일열고 있다. 에어컨 판매량은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수시로 기상 분석·모니터링을 통해 시나리오를 준비해 물량관리에 힘쓰고 있다.

◇ 삼성·LG[003550] 생산라인 풀가동…전략제품 판매경쟁 에어컨 수요가 몰리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는 공장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이들은 강력한 냉방력뿐만 아니라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공기 청정, 제습 기능까지 갖춘 '사계절용' 에어컨을 선보이며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력모델 스마트에어컨 Q9000은 에너지 프론티어 등급을 달성, 전기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초절전 회오리 바람문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개별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2013년 첫선을 보인 이 제품은 2년 만에 누적 판매 50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신제품은 공기 청정 기능을 대폭 강화했으며 '에어 3.0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내 온도·습도·청정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올해 초 두 개의 냉기 토출구를 각각 제어할 수 있도록 해 필요한 공간을 집중적으로 냉방할 수 있는 휘센 듀얼 에어컨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초미세먼지, 스모그 원인물질 및 냄새까지 제거하는 공기 청정기능을갖췄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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