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내용 추가.>>"해양플랜트 손실 있어…비중 줄여야""풍력 등 자회사 매각"…인력 구조조정에는 부정적
정성립 대우조선해양[042660] 신임 사장은 'STX[011810] 프랑스'를 인수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STX 프랑스는 크루즈선 제조 업체로 산업은행이 지분(66.7%) 매각을 추진하고있으며 대우조선해양도 인수를 검토해 왔다.
정 사장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본사에서 지난달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를 생각한다면 크루즈 분야도 대우조선해양이 가야 할 분야인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시점이 지금이냐를 보면 시점은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STX 프랑스가 흑자를 내고 있으며 인수에 필요한 금액도 300억원 정도에불과하다면서도 "지금은 회사가 인수를 고려할 때가 아니다"고 못 박았다.
그는 "올해 실적도 좋지 않고 노조도 (인수를) 반대하고 있다. 인수 자체가 금융 등에서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많아 인수 건은 파일을 잠정적으로 덮어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해양플랜트 분야와 관련해 "대우조선해양이 해양 쪽에서 손실을 보고있다는 것을 실사로 어느 정도 파악했다"면서 "2분기 실적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와 상선, 특수선 등 3가지 포트폴리오 가운데해양플랜트의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생산 비율이 해양 55%, 상선 35%, 특수선 10%지만 앞으로 해양 40%,상선 50%, 특수선 10%의 비율이 가장 효율적일 것이라면서 "시장에서 해양 물량이줄고 있어 시장 상황에 맞춰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수주 목표는 130억 달러로 상선이 65억달러, 해양 55억달러, 특수선 10억달러 등이다.
정 사장은 "수주 목표는 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등 첨단선박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상선 쪽은 큰 문제가 없을 텐데 해양 쪽은 시장 상황에 따라 가변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자회사 정리 문제와 관련해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열사는 육성하지만 관련 없는 계열사는 정리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 블록공장에서 싼 가격에 양질의 블록을 가져오고 있는데 대형 선박에 이 블록을 안 쓰면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면서 "가져가야 할 분야"라고 말했다. 부산 소재 설계 자회사 디섹도 필요한 자회사로 꼽았다.
그는 다만 풍력발전 사업에 대해서는 "크게 이바지하는 부분이 없고 수요가 줄어 자생도 어려운 상황이라 좋은 원매자가 나오면 매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말했다.
정 사장은 현대중공업[09540]과 같은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고정비가 내려가는 효과가 있지만 업무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손실이 생기고 회사에대한 직원의 신뢰가 떨어진다"며 "조직 슬림화 또는 쇄신 차원에서 차근차근 잡음나지 않게 효율성을 높여가는 것이 방법"이라고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00년 워크아웃 때 구조조정을 한 결과 현재 부장급 이상의 인력은 부족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과 같이 산업은행이 대주주인 STX조선해양, 대한조선에 대해서는대우조선해양에 재무적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공동구매 등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STX조선해양을 위탁 경영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위탁경영은 할 생각도없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등 '빅 3'업체가 해양플랜트의 기본설계를 하지 못해 불확실성을 안고 사업하다 보니 손실이발생하고 있다면서 기본설계 능력을 갖추면 해양 분야에서도 전망이 좋을 것이라고기대했다.
이밖에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방산 분야를 꼽았다. 방산 분야는 2000년만해도 대우조선해양에서 비중이 5% 정도였지만 지금은 10% 가깝게 성장했다는 것이다.
그는 자체 설계로 잠수함을 개발 중이라면서 "이런 것이 앞으로 먹거리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 야말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정 사장은 "총 15척을 수주했는데 1번선에서 오작(잘못 만듦)이 있었지만 시행착오를 반영해 2번선부터는 정상적으로 인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선산업이 노동집약적인 특성 때문에 언젠가는 중국으로 넘어갈 것이라면서 "중국에 일반 선박을 내주더라도 기술개발 투자로 고부가가치 선박은 놓치면 안된다"고 말했다.
엔저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일본 조선소에 대해서는 저부가가치 벌크선이 주력이라 한국 조선소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사장은 지난달 29일 대우조선해양 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의전신인 대우중공업에서 2002년부터 4년간 사장을 맡았으며 2013년 말부터 STX[011810]조선해양 사장을 지냈다.
kimy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정성립 대우조선해양[042660] 신임 사장은 'STX[011810] 프랑스'를 인수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STX 프랑스는 크루즈선 제조 업체로 산업은행이 지분(66.7%) 매각을 추진하고있으며 대우조선해양도 인수를 검토해 왔다.
정 사장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본사에서 지난달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를 생각한다면 크루즈 분야도 대우조선해양이 가야 할 분야인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시점이 지금이냐를 보면 시점은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STX 프랑스가 흑자를 내고 있으며 인수에 필요한 금액도 300억원 정도에불과하다면서도 "지금은 회사가 인수를 고려할 때가 아니다"고 못 박았다.
그는 "올해 실적도 좋지 않고 노조도 (인수를) 반대하고 있다. 인수 자체가 금융 등에서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많아 인수 건은 파일을 잠정적으로 덮어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해양플랜트 분야와 관련해 "대우조선해양이 해양 쪽에서 손실을 보고있다는 것을 실사로 어느 정도 파악했다"면서 "2분기 실적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와 상선, 특수선 등 3가지 포트폴리오 가운데해양플랜트의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생산 비율이 해양 55%, 상선 35%, 특수선 10%지만 앞으로 해양 40%,상선 50%, 특수선 10%의 비율이 가장 효율적일 것이라면서 "시장에서 해양 물량이줄고 있어 시장 상황에 맞춰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수주 목표는 130억 달러로 상선이 65억달러, 해양 55억달러, 특수선 10억달러 등이다.
정 사장은 "수주 목표는 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등 첨단선박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상선 쪽은 큰 문제가 없을 텐데 해양 쪽은 시장 상황에 따라 가변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자회사 정리 문제와 관련해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열사는 육성하지만 관련 없는 계열사는 정리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 블록공장에서 싼 가격에 양질의 블록을 가져오고 있는데 대형 선박에 이 블록을 안 쓰면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면서 "가져가야 할 분야"라고 말했다. 부산 소재 설계 자회사 디섹도 필요한 자회사로 꼽았다.
그는 다만 풍력발전 사업에 대해서는 "크게 이바지하는 부분이 없고 수요가 줄어 자생도 어려운 상황이라 좋은 원매자가 나오면 매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말했다.
정 사장은 현대중공업[09540]과 같은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고정비가 내려가는 효과가 있지만 업무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손실이 생기고 회사에대한 직원의 신뢰가 떨어진다"며 "조직 슬림화 또는 쇄신 차원에서 차근차근 잡음나지 않게 효율성을 높여가는 것이 방법"이라고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00년 워크아웃 때 구조조정을 한 결과 현재 부장급 이상의 인력은 부족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과 같이 산업은행이 대주주인 STX조선해양, 대한조선에 대해서는대우조선해양에 재무적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공동구매 등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STX조선해양을 위탁 경영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위탁경영은 할 생각도없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등 '빅 3'업체가 해양플랜트의 기본설계를 하지 못해 불확실성을 안고 사업하다 보니 손실이발생하고 있다면서 기본설계 능력을 갖추면 해양 분야에서도 전망이 좋을 것이라고기대했다.
이밖에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방산 분야를 꼽았다. 방산 분야는 2000년만해도 대우조선해양에서 비중이 5% 정도였지만 지금은 10% 가깝게 성장했다는 것이다.
그는 자체 설계로 잠수함을 개발 중이라면서 "이런 것이 앞으로 먹거리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 야말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정 사장은 "총 15척을 수주했는데 1번선에서 오작(잘못 만듦)이 있었지만 시행착오를 반영해 2번선부터는 정상적으로 인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선산업이 노동집약적인 특성 때문에 언젠가는 중국으로 넘어갈 것이라면서 "중국에 일반 선박을 내주더라도 기술개발 투자로 고부가가치 선박은 놓치면 안된다"고 말했다.
엔저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일본 조선소에 대해서는 저부가가치 벌크선이 주력이라 한국 조선소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사장은 지난달 29일 대우조선해양 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의전신인 대우중공업에서 2002년부터 4년간 사장을 맡았으며 2013년 말부터 STX[011810]조선해양 사장을 지냈다.
kimy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