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진동 적고 힘 좋은 쏘나타 디젤

입력 2015-07-09 17:11  

1.7 디젤·1.6 터보 시승기

디젤 모델과 터보 모델 가운데 어느 쪽을 탔는지 순간 헷갈렸다.

디젤 차량은 시동을 걸고 주행을 시작할 때부터 '덜덜'하는 소리와 함께 차가떨리는 것이 단점으로 꼽히지만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디젤 모델은 소음과 진동이 별로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적었다.

9일 인천 송도에 있는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부터 인천대교를 건넜다가 돌아오는 왕복 45㎞ 거리에서 현대차[005380]가 지난주 처음 내놓은 쏘나타 디젤 모델을시승했다.

최고 출력은 141마력이며 토크는 34.7㎏·m인 이 차는 르노 삼성 SM5, 폴크스바겐 파사트 등 다른 중형차와 비교해 더 강력한 힘을 낸다.

가속 성능은 만족스러웠다. 특히 저속과 중속에서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발휘해다른 차를 가뿐하게 앞지를 수 있었다.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가 탑재된 덕분에 변속도 부드러웠다.

이 차는 쏘나타 대표 모델인 가솔린 모델과 비교하면 250만원 비싸지만 연비가높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쏘나타 디젤 모델의 연비는 ℓ당 16.8km(16인치 휠 기준)로 비슷한 급의 디젤모델 가운데 최고라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이날 주행하고 연비를 확인해보니 14.6㎞가 나왔는데 인천대교 고속도로와 인천대교에서 고속주행을 많이 한데다 차량을 테스트하느라 급가속이나 감속을 자주 한것을 고려하면 연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뒷자리도 성인 남성이 발을 편하게 뻗을 정도로 넓었고 트렁크 공간도 여유가있다.

이 모델은 가솔린(2.0), 1.7 디젤, 1.6 터보, 2.0 터보,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LPi(LPG) 등 2016년형 쏘나타의 7개 엔진 라인업 가운데 하나다.

디젤 모델은 다른 모델과 달리 시트에 스티치가 들어간 것도 눈길을 끌었다.

쏘나타 디젤 모델의 최저 가격은 2천495만원으로 기존 SM5의 2천615만원보다도낮다. 가장 비싼 사양은 2천950만원이다.

디젤 모델에 이어서는 이번에 새로 나온 1.6 터보 모델을 타고 같은 코스를 달렸다.

지난 2월에 나온 2.0 터보에 이은 2번째 터보 모델로 세타 2.4 GDI 엔진을 다운사이징한 감마 1.6 터보 GDI 엔진이 달렸다.

가속 페달을 꾹 밟자 소음과 함께 엔진의 분당 회전수(rpm)가 바로 3천∼4천까지 뛰었다.

다운사이징으로 배기량은 축소됐지만 터보차저로 동력을 보완한 덕분에 출력은180마력을 자랑한다.

페달 위에 얹은 발의 작은 움직임에도 즉각 반응하는 이 차는 운전의 즐거움을맛볼 수 있는 차다.

스포츠모드를 선택했을 때는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을 할 수 있다. 이밖에 일반모드와 에코모드도 있다.

이 차의 공인 연비는 ℓ당 13.4∼12.7㎞(16∼18인치 휠)였으나 이날 시승 후 측정한 연비는 9.6㎞(18인치)였다.

kimy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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