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폴리켐 EPDM 추가 증설…세계 2위 도약 목표

입력 2015-07-14 09:58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주력사업 강화 차원에서 기능성 합성고무(EPDM) 추가 증설 작업에 착수했다.

금호석유화학 계열사인 금호폴리켐은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추가 증설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EPDM은 강도와 내후성이 우수한 고기능성 합성고무다. 고강도 반발탄성이 필요한 자동차 범퍼, 내오존성이나 내기후성이 요구되는 자동차 웨더스트립, 세탁기 튜브고무, 선박용 케이블 등에 주로 사용된다.

금호폴리켐은 지난달 말 여수 2공장 생산라인 6만t 증설을 완료하면서 현재 총생산능력 22만t으로 세계 3위 EPDM 메이커로 부상했다.

여기에 6만t이 추가 증설되면 업계 2위인 미국의 엑손모빌(29만5천t)과는 사실상 동등한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되면서 1위인 독일의 랑세스(48만t)를 바짝 추격하게 된다.

금호폴리켐은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가 증설에 필요한 투자금 규모를 기존 대비 30% 절감한 1천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용절감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금호폴리켐은 금호석유화학과 일본 JSR이 절반씩 지분을 보유한 합작사로 1987년에 국내 최초로 연산 1만t의 EPDM을 생산했다.

올해 3월 연구소를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가 위치한 대덕으로 이전했고 그룹차원에서 합성고무 연구개발 역량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 : 금호폴리켐 여수2공장>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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