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영업익 1조3천754억…6분기 연속 1조클럽(종합2보)

입력 2015-07-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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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퍼런스콜에서 나온 내용 추가.>>전년보다 27%↑…PC수요 침체에도 서버·모바일 D램 수요 견조

SK하이닉스[000660]가 6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에 1조3천75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작년 같은 분기(1조839억원)보다 26.9% 증가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한 실적이다.

매출액은 4조6천390억원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18.2%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0%, 법인세 비용 등을 반영한 순이익은 1조1천80억원이다.

2분기 매출은 예상보다 PC 수요가 둔화하면서 1분기보다 4%, 영업이익은 13% 감소했다.

그러나 서버 및 모바일 중심의 견조한 수요와 중국의 계절적 요인에 힘입어 모바일 D램 수요가 늘면서 작년 같은 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7% 증가했다.

D램 및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각각 4%, 8%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ASP)은 8%, 6% 하락했다.

하반기에는 모바일 D램 비중은 40%까지 급증하고 PC D램 비중은 20% 수준까지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주력 제품인 D램 생산에 있어 수요가 증가하는 DDR4 및 LPDDR4 D램 생산은 당초 계획보다 늘리고 DDR3 생산은 줄일 계획이다.

향후 고용량·고성능 DDR4 기반의 서버와 모바일 중심의 주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낸드플래시는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모바일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되고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2분기에 출하를 시작한 10나노급 TLC(트리플레벨셀)제품의 생산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3분기내로 3D 2세대(36단)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소규모 생산을 준비할 계획이다.

또 TLC 기반의 3세대(48단) 제품도 연내에 개발을 마쳐 SSD를 포함, 솔루션 제품 전반으로 적용을 확대하는 등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3D 수요에 대응할방침이다.

SK하이닉스 김준호 사장은 "2분기부터 생산한 16나노 TLC(트리플레벨셀) 낸드플래시는 연말까지 비중을 40%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낸드 원가 경쟁력과 수익성을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올 상반기에 3조7천억원을 투자했으며, 인프라 투자 증가로 올해투자규모는 6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월 근로자 사고가 발생했던 경기도 이천의 신공장(M14)에는 안전 강화 목적으로 2조8천억원을 투자했다.

당초 올 상반기 완공 목표였던 M14의 공사기간은 2개월가량 지연됐으며 12월께웨이퍼 생산량은 계획보다 7천∼8천장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기존 생산라인(M10)은 내년까지 유지할 방침이다.

최근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서는 매입한 자사주는 소각하지 않을 것이며 향후에도 필요시 매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 진출과 관련해서는 "향후 중국이 진출할 것이라는 시각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얼마나 빨리 어떤 기술을 갖고 들어올 것인지는 미지수"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메모리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질적 성장을위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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