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엘리엇 사태 교훈 될 것"

입력 2015-07-24 09:00  

"사면요청안 준비중…본인이 사회에 보답할 것"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이번 엘리엇 사태가 우리기업들에 교훈이 될 것이라면서 주주들과의 소통과 교감 등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23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고 있는 전경련 CEO 하계포럼을 취재 중인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엘리엇 사태와 관련한 질문에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 안그러니까 그런 일이 일어난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이번 일이 교훈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언론에서도 많이 얘기하던데, 많이 반성하고 잘 하겠죠"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경련 측은 허 회장이 현재 상황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더욱 잘 하자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만나서 조언한 것은 있는지'를 묻는 말에 "나보다 더 훌륭한 분들 많고 그분들한테 얘기를 들을 텐데 내가 뭐 해줄 말이 있겠나"라고 답했다.

또 '이재용 부회장이 메르스 사태에 대해 직접 사과한 것을 어떻게 보는지'에대한 질문에 "아주 잘한 것이다. 젊으니까 판단력이 빠를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영권 방어 문제와 관련, "앞으로 대한민국이 시장개방을 했으니까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을 많이 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너무 무방비로, 보호장치가 없으면 우리 기업들에 문제가 많이 생기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허 회장은 "외부주주들과 소통을 잘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교감을 제대로 가져야 하는데 그게 없으면 문제가 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최태원 SK[003600] 회장 등 기업인에 대한 사면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사면을) 해주는 게 효과적으로 나은 게 아니겠나"라며 "(기업인을)사면해주면 어느 정도 본인이 사회에 보답할 것으로 생각한다. 사회에 나와서 다시공헌할 기회를 주는 것이니 본인이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정부에) 사면 요청안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며 "(최태원) SK 회장도 3분의 2 정도 (수감시설에) 있었고, 대부분 모범수이다. 면회를 다녀온 사람 얘기를 들어보면 아직 안에 있는 게 안타깝다고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전경련이 지난 15일 '남북교류 신(新) 5대 원칙'을 제시한 배경에 대해서는 "우리가 언제든지 (정부를) 도와줄 준비를 하자는 것"이라며 "(정부가) '고(Go)' 했을 때 우리가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경련은 ▲ 남북 당국간 대화 진전과의 조화 ▲ 남북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경제교류 ▲ 북한경제개발은 북한이 주도 ▲ 남북한 산업의 장점이 결합된 산업구조 구축 ▲ 동북아경제권 형성을 위해 주변국의 참여와 지지 확보 등 남북교류 신5대 원칙을 발표한 바 있다.

freemo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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