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수출업체 환경 인증에 선제 대응 미흡"

입력 2015-08-02 11:00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보고서

우리나라 중소 수출업체 대부분이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에 먼저 대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중소 수출기업의 환경경영 국제표준 활용실태와 대응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ISO 14001을 보유한 중소수출업체의 80% 이상이 ISO 14001 인증이 수출에 필요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300개 기업이 설문에 응답한 이번 보고서는 하지만 수출업체들이 선제(28.7%)로대응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바이어나 국내 공급망 상위업체 등 외부 요구에 따라 사후 대응(53.0%) 차원에서 ISO 14001 인증을 획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비용 부담과 사내 전문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환경문제는 앞으로도 글로벌 통상 이슈가 될 전망이어서 철저한 사전대비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설문 응답 기업의 59.7%는 인증 획득 후 이미지가 올라간 효과를 느꼈다며 수출때 주요 경쟁력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ISO 14001은 기업의 환경경영시스템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기준에 들어맞는지를 인증하는 것이다. 취득하려면 검증과 확인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비용이 많이 든다.

보고서는 비싼 비용의 해결방안으로 정부의 ISO 인증지원사업을 활용하라고 제안했다.

장현숙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국제표준이 기업에 미치는 가장 큰 영향은규제가 늘어난다는 것"이라며 "국제표준 제·개정에 따른 시장변화와 진출지역 반영정도를 분석하고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oo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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